2달전인가 치과에 갔는데 별로 썩은것도 없고 아픈것도 없는데 견적이 120만원이 나오더군요.
무슨 전문용어를 써서..어쩌구 저쩌구.
"오른족 어금니가 충치로 추정되구요. 검은점이 살짝 보이는데 그 내부는 크게 썩을 가능성도 있으니 떼우시던가 금니로 하시던가...이하 생략.. 왼쪽 어금니쪽에 사랑니가 나와서 안쪽이빨의 충치를 유발할수도 있으니 뽑아야 된다..'식으로 예기합니다. 3년전 치료했던거 다 문제가 생겨서 새로 다시 해야하고 뭐하고 해서 120만원 쾅 때리더군요.
아무래도 바가지 당하는것 같아서.(또 당시에는 자금사정도 좀 그랬고.ㅎ)
일단은 그 치과에서 도망나옴.
두달이 지난후 오늘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다른치과를 찾아갔습니다. 도시를 바꿔서. 저멀리에 있는 치과.
검사를 다 하시더니.
"충치는 없구요. 사랑니는 다 나온상태인데 아프지 않으면 안뽑아도 됩니다. "
결국 스케일링만 하고 왔습니다.
120만원 벌었네요. 돈보다도.. 멀정한 이빨 다 작살낼 뻔했네요. 금니로요. 휴~~
만약 그때 내가 돈이좀 있었거나..하면 겁먹어서 그냥 120만원 주고 멀쩡한 이빨 금니로 바꿀뻔했지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저같은 사람 9명만 잡아도 1,000만원 우습게 매출올리네요. 참.
역시 어떤 치과를 선택하느냐가 참 중요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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