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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에 관심 없는 분들에게 PC-FI란 말이 조금 생소할지도 모릅니다.
PC-FI란 PC(personal computer) + HI FI (HIGH FIDELITY)의 합성어로
음악을 컴퓨터로 재생하여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듣는 것을 말합니다.
기호에 따라 간단하게 피씨파이를 구성해도 되고,
HIGH FIDELITY(고성능 시스템)로 접근 할 수도 있습니다.
성인남자들의 3대 장난감으로 카메라, 오디오, 자동차를 꼽더군요.
이 세 가지는 장비 투자라는 중독성 때문에 유명하죠.
저는 자동차엔 미치지 않았습니다만...
오디오와 카메라에 푹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열정이 지금의 직업에 발판이 되어 주긴 했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면
가족들을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발을 잘못 들여 놓으면 헤어나기 어려운 병이 바로 장비 병입니다.
그중에서 소리에 빠져드는 병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심연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병이 언제 부터인가 슬 슬 다시 도지기 시작하는 겁니다...컥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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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5년전,
뮤지컬피델리티 인티와 리차드 알렌 북셀프를 끝으로 집에서는 소리에 대한 탐닉을 접었습니다.
먹고사는 일에 매달리며 소리에 집착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었죠.
세월이 흐르고,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소리가 아닌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서서히 들었습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야마하 1050볼륨을 수리하여 보스 AM-5를 물려
책상 앞에 놓고 Y케이블로 컴퓨터에 연결을 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PC용 싸구려 엑티브 스피커보다 나아진 점이 별로 없어
급 실망을 했지만 내 성향을 잘 알기에 2년 이상 잘 참고 버텼습니다.
대안으로 음악이 듣고 싶을 때면 MP3에 이어폰을 꼽고 귀를 달래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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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RX-V1050 AV 리시버"
1부에이어 2부 역시 시작은 소박합니다.
여행 중 고객들에게 들려 줄 음악 파일이 늘어나자 2기가 MP3는 감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크게 놀자” 장기전을 대비하여 32기가 MP3를 구입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벌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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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P3 + Bang & Olufsen A8 이어폰"
새로 구입한 MP3가 인터페이스도 편하고 음장감이 확연히 좋아졌습니다.
잊었던 소리에 대한 그리움이 솔~ 솔~ 피어오르기 시작하여 자꾸 귀를 간질입니다.
새로 구입한 MP3 소리의 끝을 테스트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나이에 이어폰 하나 쯤 더 들이는 것은 용서가 되겠지?
어느 순간 내 자신과 타협 하는 나를 발견하며 쓴 웃음을 짓게 됩니다.
자책을 할 바엔 시원하게 지르고 속을 풀어 보자.
나름 상급기에 속하는 오디오테크니카의 티타늄 이어폰을 살짝 질러 줍니다.
캬캬... 역시 돈이 좋습니다.
그 동안 사용하던 뱅엔올슨 보다 고음부가 시원하게 뚫리고 음장감이 확 살아납니다.
다섯 달간 끊었던 담배에 불을 붙이는 순간의 쾌감과 진배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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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Technica ATH-CM7Ti 티타늄 이어폰"
그렇다 해도 이어폰으로 오랜 시간 음악을 듣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딱 한 개비의 담배가 그간의 노력을 무너뜨리듯
서서히 소리에 대한 자기변명을 생각해 내기 시작합니다.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몇 조의 스피커를 방치하고 이번엔 MP3용 엑티브 스피커를 주문했습니다.
앰프도 필요 없고,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작은 스피커에서 소리가 술술 잘 나와 줍니다.
MP3는 물론이고, 핸드폰, 노트북도 선 없이 잘 받아 줍니다.
재미있고 귀여운 장난감을 들여서 며칠간 잘 같고 놀았죠.
그러나... 예전 이력의 귀에 이놈의 소리가 들어 올 리 없습니다.
한마디로 3일간 가지고 놀다 팽개칠 장난감에 뻘짓을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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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블루트스 지원 엑티브 스피커 NX-B02"
정신을 가다듬지만 소리의 늪에 서서히 침몰하고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잠시 해찰을 하는 동안 지름신이 강령을 하신 거죠.
검색 시작 몇 분 만에 DAC라는 놈을 발견 했습니다.
오디오에 대한 관심을 악착같이 접고 살았더니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나 봅니다.
컴퓨터의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어 주는 장비가 일반화 된 겁니다.
몇 번 망설이다 -마음속으론 쾌재를 부르며- 결제 창을 클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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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장비 DAC - "ONKYO SE-U55SX"
이 장비가 없어도 PC의 소리를 앰프를 통해 들을 수 있지만 소리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집에 나뒹구는 CD를 MP3 파일로 리핑하여 컴에 저장하며 신이 났습니다.
(이때 까지 FLAC화일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구나.”
그러나 그 기쁨도 3일을 넘기지 못합니다.
야마하 AV엠프와 보스 스피커는 하이파이로 쓰기에는 무언가 허전한 구석이 있습니다.
과장 된 저역, 건조한 중음, 탱탱 거리는 고음...
기변을 잠시 생각했지만 또다시 나락에 떨어질 것 같아 다른 방법을 찼습니다.
빔이 나가 처박아 두었던 CDP를 거금을 들여 살려 냈습니다.
TEAC CD-5는 지금도 중고장터에서 거래가 활발한 인기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15년 전, 왠지 있어 보이는 디자인과 단단함에 반해 망설임 없이 신품으로 구입한 놈입니다.
역시나.. 빔을 교체하고 가동을 해보니 변함없이 싱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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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 CD PLAYER CD-5"
그러나 DAC가 CD-5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는 물건임을 케이블 연결 후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CD-5 구입당시 디지털 변환부를 깔끔하게 튜닝 했기 때문에 이미 DAC를 사용하고 있었던 샘이었습니다.
AMP와 다이렉트 연결이 오히려 좀 더 힘차게 뻗어 나가는 듯합니다.
실망을 했지만 데크를 살려둔 건 잘한 일입니다.
트레이드마크인 스파이크가 세팅을 불편하게 하여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엄청난 무개에 속이 꽉 찼으리라 상상을 했는데 내부가 상대적으로 허전한 편입니다.
대신 겉을 싸고 있는 케이스와 스파이크의 무게가 장난 아닙니다.
스파이크는 대포알로 쓰고 껍데기는 방패로 써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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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파일대신 무손실 압축 파일인 FLAC 파일을 쓰며 좀 나아지지 않을까?.
다시 한 번 CD를 리핑합니다.
FLAC화일은 용량이 MP3보다 커서 시간도 많이 걸리내요. 쩝.
무식하면 용감해지고 더불어 손발이 고생입니다.
아무튼... 날을 세며 작업을 하는데 컴이 자꾸만 힘들어 합니다.
PC부터 교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치 채셨습니까? 이 시점에서 1부가 시작 되었습니다)
얼음땡을 들이고, FLAC 파일로 만족하려했지만 건조한 소리가 점 점 참기 힘들어졌습니다.
책상 곁에 있는 늙은 야마하에 자꾸 눈이 갑니다.
첫 만남에서 5.1채널이라는 A.V의 세계를 인도해 주었고, 주인이 방치해도
말없이 자리를 지키던 충직한 놈이 이제는 바들바들 떨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이별을 준비하기도 전에 십 수 년을 참았던 지름신은 훌쩍 루비콘 강을 건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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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TZ Intergrated AMP PM8003"
가격대비 할인율이 크다는 이유로... 스펙만 보고 구입한 마란츠 PM8003입니다.
마란츠는 예전 명성만 못하지만 지금도 이름값은 하는 브랜드입니다.
업체의 선전은 접어두더라도 스펙대로라면 괜찮은 놈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간 사용해 본 결과 맑고 투명한... 그리고 따뜻한 성향의 앰프라는 것에도 수긍이 갑니다.
마란츠가 들어오자 소리가 전체적으로 차분해지고 해상력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AM-5의 땡땡거림은 잡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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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AM-5 "
보스 AM5는 PC-FI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좋은 SIZE의 스피커입니다.
가게에서 음악을 틀면 스피커가 어디에 있냐고 물어 보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작은 놈을 보여주면 대부분은 믿지 않았고요.
당연하죠. 이렇게 작은 사이즈에서 그렇게 당찬 저음이 나올 수가 없으니....
이놈의 비밀은 (별도로 감추어 둘 수 있는) 우퍼 때문입니다.
지향성이 없는 우퍼는 책상 밑에 놓고 발판으로 써도 좋고, 옆으로 세워 놓고 컴퓨터 받침대로 써도 됩니다.
하지만... 보스 AM5는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 할 수 없다는 것을 마란츠를 들이기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이놈은 하이파이가 아니라 AV용으로 특화 된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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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한 스탑 쉬었다 가자고....
그러나 몸과 마음은 늘 따로 놉니다.
즐겨찾기 폴더에 온통 스피커 정보로 도배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 조바심도 나고, 돈이 덤비기 시작합니다.
장터 폐인이 되기보다 새 놈으로 지르고 일에 몰두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기다림의 시간이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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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Audience 52 SE"
꼭 이놈이라고 정하진 않았지만 구매 예상 근처까지 다가간 스피커가 나왔습니다.
다인오디오는 하이파이계에서는 설명이 필요 없는 물건이죠.
이 스피커는 첫 대면부터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신제품에 버금가는 깨끗한 박스가 배달되어 개봉하기 조차 조심스러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스피커 외관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머리카락 한 올 스친 흔적이 없습니다.
구름위에 올려 두고 사용을 했을까요?
세월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횡재를 한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다음날 판매자 분에게 감사 전화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근거리는 맘을 진정하며 가능한 천천히 마란츠에 어디언스52SE를 물렸습니다.
그동안 준비해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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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 갑니다-!-)
스피커야 당연히 에이징이 되어있을 터이고...
앰프도 열심히 에이징을 해주고 있어서 첫소리가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으리라 봅니다.
그러기에 스피커를 물리는 손이 더 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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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을 하고 처음 틀은 CD는 CANTATE DOMINO.
장엄하게 울리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온 방에 가득 찹니다.
푸근하게 감싸듯 울리는 저음....
한 올 한 올 실타래가 풀리듯 소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성당 중심에 앉아 있는 듯, 잔향이 그대로 전해져와 전율이 느껴집니다.
훅하는 숨을 들이쉬며,
볼륨을 조금 더 올리자 맑고 청아한 트럼펫 소리가 경쾌하게 귓전을 때립니다.
뒤 따라 등장하는 보컬이 제단 앞에 선 듯,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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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 피아노, 브라스, 목관, 오페라, 합창곡...
검사를 하듯 CD를 바꾸며 감동에 빠져들다 드디어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오게 됩니다.
예상대로 대편성 관현악곡에서 뭉침과 락에서 타격감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기대 이상입니다. 생각보다 오랫동안 함께 할 녀석이 드디어 온 겁니다.
작업실에 두기에는 아까운 놈이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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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동이 틀 무렵 사이몬 가펑클의 New York 라이브를 마지막으로 걸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언제 들어도 편안한 목소리가 35년 전,
첫 음반을 사러 들렀던 춘천의 그 레코드 가게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그 가게는 장식장 위에 AR2ax를 올려 두었드랬습니다.
지금도 부드럽고 울림 좋은 소리를 만나면 하얀 마직 그릴에 쌓인 AR2가 생각납니다.
이때부터 나의 드림 스피커는 AR2가 되었지만 제대 후 AR과 조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지금 내 책상 앞에서 청년기에 들었던 AR2ax의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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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후, 목공소로 달려갔습니다.
자작나무 원목 합판 사이에 고무판을 넣고 두장을 겹쳐 단단하게 집성을 해 준 다음,
컷팅을 하고 샌딩을 한 후, 천연 오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미리 주문해 둔 스파이크를 박아 책상위에 귀하신 몸을 올려 주고
이제 한 동안 소리에 대해 잊고 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마음을 먹지 않아도 한동안 바꿈질을 못 할 겁니다.
취미 생활도 무언가 받쳐 주는 것이 있어야 가능한데 저는 마이너스 손 아닙니까?
이번엔 확실하게 통장 잔고를 마이너스로 만들어 놓았습니다...컥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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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작지만 나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작업실을 공개합니다.
출장을 나가지 않을 땐 하루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서식합니다
도배부터 페인트, 바닥, 조명, 방음제 부착... 대부분 내손으로 직접 꾸며서 흐믓한 공간입니다.
다음편 “마이너스의 손 3부“에는 좀 더 스케일 큰 볼거리를 들고 오겠습니다.
잊지 말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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