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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감히 [쉰들러 리스트]에 견줄만한 영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24 12:07:07
추천수 0
조회수   1,182

제목

[과속스캔들] 감히 [쉰들러 리스트]에 견줄만한 영화.

글쓴이

김태준 [가입일자 : 2000-11-15]
내용
걸작!! 입니다.



올해본 두개의 한국영화중에 두개 건졌습니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과 함께...



트왈라이트의 안좋은기억조차도 과속스캔들을 보기위한 과정(?)이었다.. 정도로

생가될 정도로 아주 재밌고... 그냥 재밌게 본게 아니라, 정말 재밌고 좋은영화

보면 기분도 좋아집니다.



과속스캔들과 쉰들러 리스트가 뭔 상관이냐.. 하면.. 느낌상 상관이 있습니다.



저는 2차세계대전에 관련해서, 전쟁영화를 무지 좋아 합니다.

그게 뻔한 전쟁영화든.. 미국식 탈줄 영화든.. 무지 좋아 합니다.



그런데, 그 촛점이 유태인으로 넘어가면 그게 참 달라 집니다.



[독일은 나뻐. 유태인은 불쌍해. 눈물이나 힘차게 쥐어짜보자..]



이런거 이마에 써붙이고 다니는류의 영화는 굉장히 싫어합니다.

저는 유태인도 아니고, 어차피 오늘날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생활고 땜시 힘들어서요. (적어도 저는..)유태인들이 들으면 뒤집어질지는 몰라도, 이런류의 영화는 굉장히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쉰들러 리스트는.. 다르죠. 아주 굉장히 다릅니다.



우선 주인공 출신성분도 다르고(이건 2-3번 본뒤에 자각하게 된점입니다.), 처음부터

[독일은 나뻐.. 유태인은 불쌍해. ]



이런건 취급자체를 하지 않죠.. 돈독오른 오스카 쉰들러가 변해가는과정이나 독일군

들과 공생,기생,협잡... 다양한 면모를 오만가지로 다보여줘가면서 그래도 결국

재미와 교훈까지 다줍니다.



쉰들러 리스트 직후에 싸질러진 유태인영화들은 감히 이것을 쫓지 못한다고 봅니다.



과속 스캔들에서 왜 이런 [쉰들러 리스트]같은 느낌을 받았느냐하면..



으례히 12월 하면, 어설픈 러브+코믹+휴먼+로멘틱+커플식의 영화가...

해외판이건, 국내판 이건 넘쳐나게 되어 있습니다만.. 올해는 이상하게도 별로 보이

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과속 스캔들이 개봉하게 되어서.. 또 친구의 말로도 언뜻

이런식의 느낌의 영화라고 말해줬지만, [그래도 올해말미에 개봉한것중 제일로 보기

좋은 영화]라고해서 그냥 큰 기대 않도 봤습니다.



결론은, 기본골조는 예샹대로이지만, 영화가 전개되는 내용이 정말 기존의것들과

비교불가일정도로 재밌다. 입니다.



차태현이 어렸을때 사고친 딸이 또 일찌기 사고를 쳐서 차태현이 할아버지가 되었단

내용인데.. 대게 이런식의 내용은 둘중 하나가 될껍니다.



미혼모인 딸을 아주 비참하게 해서 질질 짜든가...(덩달아 꼬마도 짜고)



아니면, 이런저런 억지 웃음 코드 넣다가 막판에 감동 주던가...



둘다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누구나가 예상된 내용에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인데,

과속 스캔들은 아까도 말했지만, 기본골조는 두번째에 가까운데, 억지 웃음이 아닌,

진정 재밌는 웃음을 줍니다. 과정 자체가 아주 재밌습니다.

(가끔 극장서 보면, 별로 재밌지 않은 장면에서 영화속에서는 [이건 재밌어]라는

코드를 내보내고, 관객들도 어쩔수 없이, 혹은 성격 좋으셔서 [으허허] 하고 장면에

맞게 나오는 웃음도 있긴 하지만.. 과속 스캔들에선 그런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저처럼 꼬마애들을 싫어하는놈 조차도 영화에 나온 꼬마녀석의 연기에는

반해버렸습니다.

그냥 귀엽거나, 그냥 질질 짜거나, 그냥 불쌍해 하는정도로는 눈하나 깜짝 안하는

저같은 냉혈동물(-_-;)조차도 꼬마의 어리숙하면서도, 순진하다가, 인생다산듯한

연륜(?)이 느껴지는 꼬마의 모습.. 대단 했습니다. (굉장한 마력과 흡입력이 있네요)



당연히 차태현과 미혼모딸로 나온분의 연기역시 억지스럽지 않게 잘 우러나오며,

세명의 호흡이 정말 왕년에 WWE의 RVD와 제리린의 유기적인 경기모습을 보는것 같

았습니다. (이거 왠..?? 그냥 최고였다!!))



스페샬 게스트로 나온 [성지루]역시, 극에달한 조연의 모습이 마치 주성치의 명콤비

였던 오맹달을 보는듯한 느낌마저 드는 성스런 모습이었습니다. (극찬!)

(차태현과 성지루가 명콤비로 영화몇개 만든것도 아닌데, 그정도 느낌이 들정도임)



영화의 엔딩은 모두가 예상하는대로 끝납니다만...

알고봐도 재밌는 느낌이라 더 대단 합니다.



[유태인은 불쌍해. 독일은 나빠. 그런데, 쉰들러는 멋있어, 재밌고. 감동적이야]



[과속스탠들은 그래서 쉰들러 리스트 같어.. 과정도 재밌고, 배우들 연기도 좋고,

그래서 뻔한 결론조차도 재밌고. 끝나고 나서도 기분이 좋아져.]



입니다.



혼자봐도 재밌을것 같고, 연인이 보면 더 없이 재밌을듯 합니다.

흡사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1,2를 엑기스로 응축시켜놓은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시즌3는 완전히 제외 시킵니다. )



마치 영화의 흥행과 저의 재산증식에 뭔가 관계가 있는듯이(?) 극찬을 했는데..

저도 그냥 영화관에서 돈주고 영화만 관람한 사람 입니다. (-_-;)



PS - 무간도 만큼은 아니지만...

오디오 메니아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부분도 많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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