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2MB에 올인했던 여자 부장이 이제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23 17:54:00
추천수 0
조회수   3,236

제목

2MB에 올인했던 여자 부장이 이제는

글쓴이

오세영 [가입일자 : ]
내용
2MB의 열렬지지자도 이제는 돌아서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콘크리트 20%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알고 지낸 지 10년 정도 되는 외국인회사 여자 부장이 있습니다. 제가 회사를 소개해주고, 마케팅에 대해서도 나름 노우하우를 많이 전수해주어서 선배라는 식으로 좀 심하게 대합니다만, 1년 전 대선직전에 나눈 대화 이후에는 정치얘기는 아예 안했었죠.



오 모씨 : 그놈 경제 못살린다니깐, 배웠다는 사람이 왜 그말에 속아?

그녀 : 지금은 CEO 경험을 가진 사람이 나서야 해요.

오 모씨 : 그 놈은 BBQ 프라이드 치킨(?)도 말아먹고 정말 문제 많다니깐 (화 버럭)

그녀 :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그것도 다 좋은 경험이예요.



결국 저와 생각이 너무 달라 업무 얘기 외에는 정치/경제 얘기는 전혀 안하다가 최근에 식사를 하면서 은근히 떠봤습니다.



오 모씨 : 리만 브라더스때문에 걱정이 많아.

그녀 : 글쎄 말이예요. CEO 출신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정말 아니네요.

(신난 오 모씨) : 내가 1년 전에 뭐라고 했어? 기억나지?

그녀 : 그러게요. 그 사람 옆에는 왜 직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을까요?

오 모씨 : 그 놈은 브레인이 아니라 삽과 포크레인이 필요해.

그녀 : 어쩌죠? 앞으로도 나아질 것 같지 않고...

오 모씨 : 당신이야, 그 놈 찍었으니까 당해도 되지만, 나같은 사람들은 왜 함께 당해야 하냐고~~~



오래간만에 제 말이 먹혀들어서 기분좋지만, 한편으로는 착잡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80%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바꿀 수도 없는 황당한 정치판도가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