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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가 꽉 찬 사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23 16:41:13
추천수 0
조회수   971

제목

알맹이가 꽉 찬 사람...

글쓴이

김창욱 [가입일자 : 2000-06-04]
내용


제목:알맹이가 꽉 찬 사람





아주 오랜 옛날, 신과 인간이 서로 교통할 수 있던 때,

어느 날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가 신을 찾아가 부탁했다.



"저는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는가?"

"네, 다름이 아니오라,

저에게 1년만 날씨를 맡겨주십시오.

딱 1년 동안만 제 뜻대로

날씨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일기에 관한 한 신의 권위가 절대적이었지만,

그 농부가 하도 간곡하게 사정하는 바람에

신도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1년 동안

날씨에 대한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그후 1년 동안은 날씨가 농부의 마음대로 되었다.

그가 따사로운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리쬐었고,

촉촉한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바람도 불지 않아

덜 여문 호두알을 떨어뜨리는 일도 없었고

천둥이나 번개도 일지 않았다.

매사가 순조로웠다.



그래서 농부는 그저 마음 편히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이나 즐기면 되었다.

이윽고 수확철이 되었고,

기대대로 호두 농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풍년이었다.



농부는 기쁨에 들뜬 마음으로 산더미처럼 떨어져

쌓인 호두 가운데 하나를 주워 깨뜨려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속이 텅 비어 있는 것이 아닌가?

"…?"

다른 호두를 깨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산더미처럼 쌓인 호두는 하나같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것들이었다.

농부는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이튿날 농부가 다시 신을 찾아가서,

빈 껍데기 호두를 집어던지며 항의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죄다 쭉쟁이 아닙니까?"

그러자 신이 빙그레 미소지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

"노력도 도전도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들지 않는 법.

폭풍같은 방해도 있고, 가뭄 같은 갈등도 있어야

껍데기 속의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일세."



한 송이 들꽃을 피우는 데도

오랜 세월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력 뒤에 오는 성취감은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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