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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커피가 다 떨어져서 점심식사 후 커피콩을 들고 커피콩 구입처인 삼X플라자 지하의 커피파는 곳에 가서 커피를 갈고 있으니, 저 앞에서 저를 보고 아는 척을 하며 인사를 하는 와인파는 여직원이 보였습니다.(위의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뭐 사실 와인은 요즘 와이프의 임신관계로 저혼자 먹기가 그래서 거의 마시지 못하고 정말 가끔 한두병 싼거만 따서 반만 마시고 반은 식초로 만들어서 버리고 있죠.
그렇기는 해도 인사까지 해주는데 어떻게 또 그냥 가나 싶어서 저도 인사만 하고 갈까 하고 그 와인파는 곳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위 사이트의 사건 이후로 이쪽 언니들하고 꽤 친해졌습니다.
자주 가니까 얼굴도 익숙해지기도 했거니와 지난 번 와인세일할 때 와인 한 병을 구입해서 직원들이랑 마시라고 제가 하나 드리기도 했거든요. 뭐 공짜로 받은 것도 있었으니만큼...
여직원분이 이번에 아르헨티나 와인을 세일한다고 몇 개 소개시켜주더군요.
말벡 품종인데, 지난번에 공짜로 받은 와인도 그 종류여서 기억이 났습니다.
그 때 기억으로는 처음 임팩트가 별로 없었고, 맛도 그저 그랬던 기억이 나서(뭐 공짜로 받은 1만원대 와인이었기에 그다지 큰 기대도 하지 않았죠) 그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지나니 마시기가 좀 편해졌던 이야기도 하구요.
말벡 품종은 선호도가 분명한 와인이라고 하더군요. 극과 극이라는 말이던데...
사실은 어제 일요일에 와이프랑 현X백화점에 가서 와인을 한 병 샀습니다.
와이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세일 중인 샤토 로쟌 가씨에라는 보르도 슈퍼세컨드 와인을 사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새로운 와인을 사는 것은 힘들기에 그냥 말로 대충 때웠죠.
갈려고 인사를 하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또 와인 한 병을 들고 오셔서 한 번 드셔보라고 하더군요. ^ㅠ^
게다가 와인잔까지 4개나 챙겨주시고...
집에 4개나 있는 와인따개까지;;;
이것 참 부담스러워집니다.
암튼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뭐 하나 질러줘야겠네요;;;
이것저것 뭐 지르고 싶은 품목을 다 물어보았습니다.
정례님이 드셨다는 몬테스 알파 M, 알마비바, 하이츠 셀러, 샤토 린치 바쥬 하프 바틀...
운만 띄우고 사지를 않았으니 게다가 공짜로 득템까지 했으니 또 한번의 진상질을 부린 셈인가요...
암튼 으르신의 심정이 이제 슬슬 이해가 되는 점심시간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