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회원님들도 계시겠지만, 백범 선생이 남북협상을 하러 평양으로
떠날 때 읊었던 시라고 하네요.
본래는 서산대사의 시인데 이 일로 인해 유명해졌죠.
1989년 문익환 목사님이 방북을 할 때도 이 시를 편지로 남겨
더욱 널리 알려졌습니다
저는 백범 선생의 민족주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시를 읊을 때의
그분 심경을 생각하면 역시 숙연해질 수밖에 없네요.
밑에 백범 선생의 글을 올리신 분들이 계셔서 저도 올려봅니다.
야설(野雪)>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눈길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모름지기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
뒤에 오는 이의 이정표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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