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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벼르고 있는 중일까, 이미 져버린 걸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21 14:07:06
추천수 0
조회수   3,171

제목

국민들은 벼르고 있는 중일까, 이미 져버린 걸까?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촛불 시위 할 때는 그나마 국민의 말을 듣는 "척" 이라도 했습니다.



아래 시사 관련 글 두개를 읽어보니,

하나는 기업들에게는 임금 동결 내지 삭감을 당연한 듯이 말하던 인간들이 공무원들 임금은 올린다는 기사이고, 다른 하나는 활주로 각도를 바꾸고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를 내주겠다는 기사이군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나라가 정말 걱정이 됩니다.

그냥 우리들이 먹고 사는 데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거의 이제 "국민"이라는 존재는 저들에게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위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그토록 목소리를 높여 촛불로 요구했을 때도, 듣는 척 하는 것만으로 넘어갔던 이 정부가, 이제는 아예 국민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비난할 만한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시점이 왔다는 거죠.....그리고 실제로....국민들에게서는 아무런 반응도 나오지 않습니다. 선술집에서 서로 이명박이를 까고 있을지는 몰라도, 실제로 저들이 이런 일을 해나가는 데 걸림이 될 만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보이십니까? 이제는 야당없이 정책을 통과시켜도, 사법부가 정부의 개가 되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냥 그대로 밀어붙입니다. 막을 수 있는 방편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저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입니다. 눈치 볼 만한 아무 대상도 없죠...



결국 이것은 정부가 앞으로 아무리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펴더라도 반발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기도 하고, 이는 동시에 우리가 이 정부가 들어서기전부터 걱정했던 의료보험 민영화나, 공기업 민영화, 수도/전기를 내주는 일....등등의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도 국민이 전혀 이에 대해 막을 행사를 할 수 없는(혹은 하지 않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우리 국민성이 개탄스럽습니다.

붕어새끼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금새 모든 것을 잊어 먹을 수 있는지요?

사실, 와싸다 게시판에서 푸념하는 정도의 일 외에는.....이제 실제 세상은 급속도로 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다 모여서 웅성거리고 뒤에서 욕을 할 뿐........(뒤에 모여서 욕해봤자 저들은 겁내지 않습니다), 아무런 변화를 위한 낌새도 보이지 않습니다.





절망적인 것은......그나마 저놈들이 두려워할 것은 국민들의 "표심"인데.....

국민들 표 역시도 거의 평정된 것이 사실입니다.

극도로 국민감정이 나빴을 때도 한나라당 지지율이 더 높았던 것이 이 빌어먹을 나라의 현실이었습니다.

이제는....거의 끝났다고 봐야죠.....다음 대선도 한나라당이 정권을 차지할 것은 불보듯이 뻔해 보입니다. 가장 국민감정이 나빴던 것이 이정도이므로....남은 4년동안 딴나라당과 조중동은 착실히 국민들을 세뇌해 갈 것입니다. 그들에게 반발하는 세력은 점점 더 없어지겠죠?



여러분들 지금이야 역사교과서 문제로 열받으시지만,

실제로 저 교과서가 아이들의 교과서로 통일되고 받아들여지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에 모두 걸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진중권 같은 사람이 TV 프로에 잠깐씩 나와 신랄하게 까는 거 1주일 정도만 버텨주면 다시 승기는 저놈들이 잡게 될 겁니다.



결국 국민은 패배했습니다.

명바기가, 촛불시위가 한참일 때 "잠깐만 엎드려 참으면 결국은 내가 이긴다" 라고 생각했겠죠? 권력에 대한 탐욕은 집요하고 끈질기지만, 반대하는 국민은 끈질기지도 집요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는 우리 내부에 더 많은 적들을 가지게 될 것이고, 4년 정도가 지나면, 아마도 국민의 70프로는 딴나라당을 지지하는 형국이 올지도 모릅니다.



분명 다음 대통령 역시 거기서 나오겠지요....









과연 지금의 형국은 국민들이 벼르고 있는 중일까요, 이미 져버린 것일까요?



저는 이미 패배했다고 봅니다.

희망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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