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서 술한잔을 했어요.. 저희 바로 옆 테이블에
여학생들이 있었는데 생일인지 축하노래가 나오고 직원이 길다란 맥주잔을
가져다 주더군요.. 500cc는 넘어 보이는데.. 이제 분위기는 그여학생이
그걸 꼭 원샷해야 하는게 되었죠.. 당연히 한번에 못먹으니까 여기저기서
터지던 박수가 에이~ 우우~~ 하면서 실망으로 변해갈 무렵
저희 테이블에 있던 한 일행이 멋지게 등장해서 못먹는 나머질 마셔주었습니다..
반절 남을걸 한번 끊어서 먹으니 여기저기서 욕을 하더군요 ㅋㅋㅋㅋ
어찌나 웃기던지 저도 욕좀 해줬죠.. 남자가 그걸 다 못먹냐 xx아 ~~ 깔깔깔~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원 소원 소원 을 외치기 시작했고
여자친구가 없던 그녀석은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자고 했는데
여자분께서 ok 하셨습니다 ㅎㅎ 그쪽테이블에서 한참을 있더니
전화번호도 따왔다고 하네요 ㅎ
그렇게 즐기고 마시다 보니 필받아서 폭탄주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6시에 만나서 그렇게 마시다보니 어느덧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해장으로 라면 하나 사먹고 집에 들어왔어요
잠을 자는데 어지럽더군요.. 괴로워서 냉장고로 가서 아무 물이나 벌컥벌컥
마셨는데.. 마시고 다시 자니까 머리도 안어지럽고 편안한거에요..
아침에 어머니께 여쭈어보니 인삼달인물이라고 하셨는데..
효과가 아주 좋네요.. x명808 과 맞먹는 이 효과.. 우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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