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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의 이성 교제 상담)어떻게 할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19 22:18:02
추천수 0
조회수   1,128

제목

(초딩의 이성 교제 상담)어떻게 할까요?

글쓴이

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Related Link: http://board.wassada.com/iboard.asp

조금 걱정스러워 진심으로 와싸다의 현명하신 회원님들께 여쭤 봅니다.

위에 링크한 전에 제가 썼던 글에 등장한 녀석이 영희입니다.

요즘 우리 아들 녀석과 사귀고(나참 무슨 황당한 소린지ㅡㅡ) 있는

녀석은 순희입니다.



우선 순희가 6학년 1학기에 우리 애한테 사귀자는 제의를 했는데 아마

거절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빼빼로 데이에 영희가 아들녀석한테 선물을 주며

마음을 내비췄고 저는 친구로 잘 지내라는 한마디를 해줬는데 아마 그냥 그렇게

흘러 온것 같습니다.



근데 열흘전쯤 순희가 다시 사귀자는 제의를 했고 아들 녀석이 여기에

응한것 같습니다. 여기서 영희와 순희와 아들을 포함한 15~6명의 같은반

친구들이 굉장히 돈독한 우정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데 영희와 순희의

우정도 남다름이 있습니다.



요즘 순희의 싸이는 첫사랑이 시작된 열병의 흔적이 곳곳에서 넘쳐 납니다.

하루 하루 조그마한 사건, 사연부터 앞으로 닥칠 투투데이(22일째라네요

첨 알았네요)를 비롯 크리스 마스, 연말, 그후의 각종(--;;) 기념일에 대한

기대와 계획으로 넘쳐 납니다. 자기가 하는만큼 해주지 않는다는 투정도요.ㅡㅡ;;

일반적으로 여자애들이 조숙하기에 이 두녀석의 관계는 순희의 왕성한 리드에

의해 진행 되고 있는것 같구요.



한편, 영희의 싸이에는 짝사랑으로 끝난 안타까움과, 친한 친구에게 사랑을

빼앗긴데 대한 서운함과, 친한 친구이기에 또 포기해야만 하는 아픔이

가득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엇갈리는 자기 마음의 상태가 그대로 투영되고 있네요.

얼마나 애끓는 심정을 적는지 보는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애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나 겪을 법한

일들을 초등학생 시절에 다 표현되고 이뤄진다는게 놀랍고 어쩔수 없이

이 세녀석의 싸이를 훔쳐 보고 있는 저도 미안함과 염려스러움이 많습니다.



일단 아들 녀석은 심성이 굉장히 착한 편이고(요건 아버지로서 하는 팔불출성

얘기가 아니라 이 문제를 상담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객관성을 가지고 말씀

드리는 편이니 그대로 이해해 주시구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적인 성숙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따라서 순희의 강한 사랑의 표현에 놀라 움츠려 들면서도

설레어 하는 편인것 같고, 영희에 대해서는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자, 이제..

요 맹랑한 녀석들을 어떻게 할까요?

저는 조만간 아들 녀석에게 남녀라는 사귐의 틀을 벗어나 영희든 순희든 다

같이 친구로서 우정을 나누라는 얘기를 할 작정을 하고 있긴 한데 그런다고

그렇게 될지 모를 일이구요. 또 대략은 얘기를 듣지만 세세한 얘기는

결국 이 녀석들의 싸이 훔쳐 보기를 통해 이뤄지는 터라 이 감시의(ㅡㅡ)

틀마져 놓쳐 버릴 것 같은 염려도 있고...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엄연한 남녀라는데 대한 걱정도 살짝 되고...



아이들을 장성 시킨 선배님들 또 사려 깊으신 회원님들은 이 문제를 어케

했으면 좋을련지요. 크는 과정이거니 하고 방기해 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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