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잠을 잘 때 만세를 부르듯이 두 팔을 위로 올리고 잡니다.
생전 그런 일이 없었는데 요즘엔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무슨 역기운동을 한 듯이 어깨랑 날개죽지부분이 뻐근합니다.
머리 윗쪽 침대벽을 밀고 자는건지;;; 와이프 말은 안 그렇다고 하는데 말이죠.
매번 그런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두번 그런 기분이 듭니다.
이정도 뻐근한 것은 꽤 오랫동안 운동을 해야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요????
최근 3개월동안 아무 이유없이 몸무게가 6~7킬로가 빠졌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1주일에 4회 이상 집에서 실내자전거를 좀 타긴 했지만...
이렇게나 살이 빠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거든요.
게다가 그런 정도의 운동은 예전에도 해 왔으니 말이죠.
뭐 덕분에 살이 빠지니 기분은 좋습니다. 바지도 헐렁해지고...
문제는 식사조절도 따로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빠지니 몸에 뭔가 이상이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이;;;
사실 그 3개월동안 기침을 계속 달고 살았습니다.
평소에도 기관지가 좋지 않아 환절기,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항상 목이 콜록거렸는데 보통은 한 며칠 그러다가 넘어가는데 올해는 9월 말에 시작한 이 기침이 지금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약 먹으면 좀 낫다가도 이상하게 계속 재발을 하는군요.
병원에는 절대 안가는 주의라서 의사 친구에게 계속 약을 공급받아 먹고 있었는데...
집에 카펫트도 치우고, 습기도 조절하고 해도 잘 치료가 안되네요.
어제 같은 경우는 기침 거의 안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계속 가래가 올라오고 기침이;;;
어제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자서 그런가???
패턴을 보아하니 삼겹살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다음날 기침이 심해지긴 하더군요.
뭐 아무튼 결론을 요약하자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살이 꽤 많이 빠졌고 나름 그걸로 즐겁긴 하지만 몸상태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놈의 기침은 언제까지 끌고가야 하는 것인가? 병원에 그냥 가버려??
오늘 내일 상태가 좋아야 양진님이 오시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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