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공단(公團)에 잠깐 갔다 왔습니다.
민원 때문이 아니라 따로 일이 있었습니다.
일 마치고 사무실을 나와 복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지나가는 여직원들이 저를 보고 계속 꾸벅 인사하더군요.
가벼운 목례로 답을 하기는 했는데…
그러니까 외부인, 손님을 맞는 그런 인사가 아니라
내부 직원, 윗사람을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해도 사람이 많으면 얼굴 잘 모를 수 있고,
아마도 다른 부서에 새로 온 과장쯤으로 보였나 봅니다.
물론 20대 후반 주임이나 대리급 여직원이어도
저한테는 맨날 어부바해주던 막냇동생뻘이기는 합니다만…
결국 나이 좀 먹은 아저씨로 보였다는 얘기인데, 좀… (''a)
10년 뒤면 이 모 선생님처럼 영감님 대접 받을 수도 있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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