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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그는 누구인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16 11:02:48
추천수 0
조회수   1,264

제목

미네르바,그는 누구인가?

글쓴이

이철우 [가입일자 : 2005-12-27]
내용
미네르바...



로마의 신화에 나오는‘지혜의 여신’이름이다.



요즘 이 이름을 닉네임으로 쓰는 사람이 아고라 경제방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고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이제껏 모르고 지났는데,어제 kbs-tv의 '미디어 비평'에서 바로 그 아고라의 미네르바에 대해 보도방송을 하였다.



그 사람의 글이 네티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메스컴마다 그의 신원에 대한 추측과 그의 글 영향력에 대해 기사를 써고 있으며,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그의 신원을 추적하였다는 것과,네티즌들이 혹시 그를 찾아 벌을 주기 위해라고 생각할까 봐,벌을 주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경제관료로 기용하기 위함이었다는(정말인지는 알수 없지만) 어느 대변인의 발표까지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란 칭호와 대통령으로 삼자는 댓글,현재의 대통령 하야를 위한 계기로 삼자는 댓글등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사실들을 그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인터넷이란 공간의 위력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인터넷이란 매체가 일부 악영향(특히 익명성이란 점을 악용하여 선량한 사람들의 글에 악플을 달며 자신의 열등감과 불만을 간접적으로 해소하려는 악플러들)을 끼치는 점은 있지만,갈수록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는 현대에서 자신의 생각과 상대의 생각을,비록 얼굴은 볼수없고 소리가 아닌 글 만으로의 대화이지만,그것도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것은 힘과 노력이 별로 들지 않는 대단한 효율성을 가진 손쉬운 방법이라 아니 할수없다.



굳이 세수를 하고,면도를 하고,옷을 갖춰 입고,차를 타고 힘들게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안하게 정해진 곳으로 쉽게 찾아 들어가,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의 사람들과 만나 얘기와 정보를 나누거나 그외의 필요로 하는 분야의 지식과 정보들을 마음껏 찾아 볼수 있는.. 과학 문명의 꽃이란 할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이란 매체는 자꾸만 개인화로 치달아 외롭고 소외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을 이어주는(특히 한국인들)엄청난 능력과 영향을 주는,소위‘정보의 바다'라는 통칭과 함께 '교류의 바다'란 말도 어울릴 것 같다.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보이지 않는 인터넷 공간에서 글만 썼을 뿐인데,수십만의 네티즌들이 영웅이니 대통령이니 칭하며 신드롬에 빠져들고,대통령이 사는 청와대와 날아가는 새도 떨어 뜨린다는 옛 중앙정보부인 국정원에서 그에게 관심을 갖고 신원파악에 나섰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사실이다.



(물론 그가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심한 표현으로 나무라고,한국은 이제 끝났다는 등의 민심을 어지럽힐 표현글을 썼기 때문에,예전 같으면 바로 잡혀가 고문속에 사라져 갔을 것이지만, 민주화시대인 탓에 그를 찾아 더 이상 글을 올리지 말라는 압력을 넣는 정도에서 그칠수 있는 시대인게 그나마 다행이다)



그 방송을 시청한 후 약간의 충격을 받은 나는 바로 미디어 다음의 아고라 경제방에 들어가 그의 글들과 댓글들을 대충 읽어 보았다.



조회수가 평균 10만 안팎의 글들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많이 올려져 있었다.여러 경제 부분마다 제목을 달리하여 경제전문가 이상의 논리적인 통계와 수치를 인용하여 조리있게 설명 하였으며,경제각료들도 예상치 못한 여러 예측을 미리 적중시켜 더욱 인기와 함께 그에 대한 신비스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끌고 어떤 이끌림을 더 한것은..경제에 대해 피력한 박식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시원하고 명쾌하게 설명한 글 만으로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건만,인간 삶의 바탕을 이루는 경제라는 분야와 더불어 정치와 철학과 예술까지 더불어(어차피 그것들은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지는 까닭이기에) 자신이 태어나 살아온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촛점으로 잘못된 점과 안타깝고 아쉽고 화가 나는 점 등을, 자유와 진리에 걸림돌이 되는 체면과 눈치 따위를 보는 보통사람이 아닌,거침없는 표현으로 대담하고 솔직하게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동생 나무라듯 비판하는 대인의 면모를 느끼게 하면서도,글의 후반에 굵고 붉은 글씨로 따로 자신의 개인적 생활과 심경을 토로할때는 보잘것 없는 서민의 촌 늙은이로 스스로를 낮추는 것에 조금도 주저 않는 진정한 큰 그릇의 소유자로 비쳐지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근래에 와서는 그가 표현한 것처럼 ‘국가가 침묵을 명령했으니 침묵하겠노라’는 신변에 어떤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같은 글과 함께,요즘은 그의 글이 올라 오지 않고,혹시 그의 글을 가지고 정부에서 그에게 해를 가할까 봐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닉네임-미네르바로 글을 대신 올리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



그의 글은 경제분야에 있어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란 느낌과 함께,글표현이 그것과 정반대로 점잖지 못하고,삶에 대해 허무적인 냉소와 자격없는 위정자들에 의해 아주 잘못 흘러온 한국이란 조국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비아냥식,혹은 비꼬는 듯한 심술궂고 반항적인...너무나 자유로운 사고,받을 만큼 받은 고통과 실망으로 더 이상 손해보고 빼앗길 것도 없다는 강한 배짱이 만드는 여유로움- 굳이 바둥거리며 살려고 하지 않고 꽉 쥐었던 것(삶)을 일순간에 그냥 놓아 버린 것같은,인생을 달관하고 삶에 초연한 넓고 높은 빈마음의 소유자만이 쓸수 있는 투박면서도 재미있고 철학적인 개인적인 넋두리 투의..가장 저 차원의 표현과 분위기속에 가장 고차원의(삶과 철학의 시작과 끝은 결국 원점에서 만나기에) 철학을 담고 있었다.



서울대를 비롯하여 경제에 대해 전문가적인 사람-교수들이 많을 것인데,어찌 현재 한국의 비상이 걸린 경제위기에 대해 그 사람(미네르바)처럼 제대로 된 현실의 경제분석과 앞으로의 예측을 하지 못하고,일게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한 공간에 글을 올린 어느 사람이 경제대통령이란 칭호까지 받을수 있는가 하는 것도 하나의 의문이다.



경제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많은 대학,그리고 교수들...직접 일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그들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으며, 정부와 대통령은 위기의 경제에 대해 왜 제대로 된 전문가를 발탁하여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계속 국민들의 불만의 원성을 들으면서도 바른길을 가지 못하고 혼자서 저리 헤메고 있을까?



학문이란-진리를 향한 배움과 실천이라고 본다면,경제에 대해 연구하는 많은 교수와 전문가들은 국가가 이렇게 경제로 해서 흔들리고 있는데 미네르바란,얼굴도 모르는 익명의 한 네티즌의 글이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지금까지 도대체 알고있는 진리를 실천하고자 한 노력이 무엇인지,왜 그렇게들 가만히 있는지(미네르바같은 실력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것이 이해가 안간다.



대통령이나 누구가 꼭 불러서,어떤 자리에 앉혀야만 국가를 위해 자신의 전문분야의 실력을 발휘하여 국가를 위하는 것일까?



...



18년의 박정희 장기집권과 이어지는 군부출신 대통령들의 통치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독재속의 인권유린과 민주주의 말살이 있었던가..



그동안 민주주의를 가르쳐 왔던 대학교수들과 전문가,정치인들은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긴 세월을 무지막지한 군인들이 정치인-독재자 노릇을 하는 것을 그냥 지켜 보고만 있었는가?

(물론 적지 않은 민주항쟁이 여러 사람들에 의해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전체로 보면 그것은 너무 약하고 긴시간을 흘러보낸 아쉬운 노력이었다)



모두들 자신의 안전과 현실의 명예와 부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거부하고 몸을 도사린 결과라 여겨진다.

(아닌 말로,박정희나 군부 대통령이 문제가 많고 바꿔야 한다고 판단이 들지만,방법이 없다면 일본의 가미가제 특공대나 안중근의사처럼 자신의 몸을 바쳐 그를 처단할수 있는 순열애국자를 양성할수도 있지 않았냐는 것이다.미국 대통령인 케네디도 암살을 당했는데.그깟 작은나라의 대통령하나 암살하지 못 하겠는가...?)



미네르바란 사람이 얼마나 경제를 공부하고 실제로 경영경험과 혜안을 가지고 있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유수한 수많은 경제통들은 그럼 도대체 무엇인가??



정부의 경제각료들이 경제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어 한국경제를 바로 잡지 못하고 있다면,그런 무식한 사람들을 자리에 기용한 대통령이 우선 잘못이며 대통령은 당장 그들을 갈아 치워야 한다.



세상이치란게‘지피지기 백전백승’이 아닌가...?



세계경제와 더불어 한국경제가 휘청이면 그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여 대처해야 하는 것은 초등생 아이들도 알 터인데..어찌 한 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이 그런 이치도 모르고,진작 경제전문가를 찾아 그 분야의 최고 실력자 대학교수같은 분들을 기용하여 심각한 사태들을 미리 막아야 했었지 않은가..?



같은 고향, 같은 두 학교 동창이라 현재의 대통령에게 기대를 했는데,실망이 크다. 한국정치인들은 한마디로 옛날의 왕정정치의 습성과 구태의연을 답습하고 있는 것같다.



자신들이 국민들을 먹여 살리고 지배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들을 하는 것 같다.자신들이 먹고 입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돈이 바로 국민들이 낸 혈세로 받는 봉급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그깟 몇푼 안되는 봉급은 껌값이고,국민의 혈세를 지들끼리 짜고 고스톱 치듯 도둑처럼 치부하거나 경제인들과 야합하여 서로 나눠 먹기식의 더러운 유착을 하고들 있으니...



국민의 심부름꾼인 정치인들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을 오히려 종이나 노예처럼 우습게 취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그 더럽고 오만한 정치인들도 싫지만,위정자들의 힘에 의해 불이익을 당할까 봐 숨어서 눈치만 봐온 비정치인인 각 분야의 전문가들 역시 치사하고 비겁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



바로 이런 점에서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 미에르바의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예측,정부와 대통령을 꼬집고 자질없는 위정자들에 의해 난도질당한 비뚤어진 모습의 한국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현글에 막혔던 답답한 속이 뚫리고,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찾아 그에게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혈세로 살아가는 수많은 정치인들과 정부의 경제관료와 대학의 경제학교수님 등의 전문가들을 제치고 익명의 한 남자의 글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주고 길을 제시하고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현재의 이상한 한국 땅에서만 가능한 불가사의한 일이다.



나도 50년 이상을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오면서 세월에 따라 변하고 달라지는 조국을 바라보며, 미네르바란 분의 말씀처럼 한국에 대해 큰 불만과 걱정을 가지고 있다.



너무 가볍고,일회성으로 치닫는 현재 한국사회의 흐름은 진정한 인간의 바램을 역행하여,행복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먼,차갑고 이기적인 사회 분위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



미네르바란 분이 나이가 얼마인지,부자인지 가난한지(본인은 소주를 좋아하며 앞으로 고구마장사를 할 노인이라는 농담인지 진담인지의 말을 했다)는 모르지만 조국에 대해 큰 실망과 걱정을 안고 있는 것 같았으며,자신의 꿈이 길을 잘못 들어선 조국으로 해서 비참하게 구겨짐에 대한 강한 불만과 허탈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점이 나에게 공감대를 이끌었다.



요즘 한국인들은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보고 듣는 것이 많아 전부 유식하고 자신들이 최고이다.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만나면 전부 자기 얘기만 하느라 정신이 없다.



(허기야 방법만 다르지 동물들의 약육강식 법칙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쟁사회에서 남보다 조금이라도 못한 인간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은 죽는것 만큼이나 두려운 것임을 느끼기에 그렇겠지만..그러나 그 단순하고 얄팍한 생각은 소인배들의 생각이란 것을 모르고 들 있다)



그러니 하물며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그 오만함과 거드름은 말할 것도 없다.



언젠가 부터..추축컨데 아마 한국인들이 배고픔에서 갑자기 배부른 환경으로 바뀌면서 오랜 목마름 이었던 물질과 즐거움에의 추구에 빠져들면서 부터 사람이란 가장 소중한 자리를 돈과 물질이 대신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뢰와 정이 엮어 나가는 희망과 사랑과 행복을 상실하면서..진정한 스승과 훌륭한 지도자가 없는 부실하고 불안하고 옳바른 이념이 없는 불확실성의 어두운 시대를 느끼어 왔으며,특히나 요즘같이 경제와 함께 국가전반에 불안을 느끼고 있을때,잊혀졌던 옛 스승처럼 나타나 지나온 자취의 잘못을 나무라고 현재를 분석해 주고 미래를 위해 길을 열어 주려 애쓰는 그의 모습은, 모두들 제각각 돈과 물질이란 패닉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말은 않아도 뭔가 잘못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이제부터라도 누군가의 무언가의 계기가 생기면,다시는 지나온 어리석은 과오를 되풀이 않고 제대로 옳바른 미래를 열어 나가고 싶다는 바램을 가져온 현 한국사회속의 한국인들에게 시기적절하게 그(미네르바)는 관심과 애정을 받을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려운 경제를 살릴거란 기대로 뽑은 대통령에게 실망하고,자꾸만 어렵게 돌아가는 한국경제에 대해 불안을 가진 국민들이 명쾌한 설명과 높은 확율의 예측까지 맞춰 나가는 그-미네르바라는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하리라)



세상에는 보이지는 않지만,겉으로 잘난체 하는 무식한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실력과 순수한 인간성을 가진 사람들이 돈과 명예를 마다하고 진정한 진리와 꿈을 위해 자신을 낮추고 실력을 쌓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야인이라 부른다.



미네르바...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야인이며 언젠가 부터 사라진 진정한 스승의 존재를 찾게 만들고 있다.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고 그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그는 경제분야를 떠나 인간적으로나 삶의 철학과 예술적으로 진정한 열정과 실력을 가진,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본래의 빨간색 뜨거운 피속에 높은 이상을 소유한 극소수의 소중한 사람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며,난세에 영웅이 태어난다는 말처럼 경제위기의 한국을 위해 야인의 깊은 산속에서 도인처럼 나타나 길잃고 헤메는 갈증에 지친 한국인들을 하나의 단비처럼 적셔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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