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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대로 느꼈습니다.
와싸다 친구 준호가 어제 벙개 공지를 때렸습니다.
자게에도 날리고 클럽에도 두군데나 날리고.
반응은 6.25사변 1.4후퇴 때 얼어붙은 강바닥 마냥 꽁꽁 얼어붙었드만요.
미치지 않고서야 일요일 점심에 술먹자고 할리는 없는데 진짜로 일요일 점심에 그러자고 하데요...ㅡ,.ㅡ
역시나 앰프를 고치러 서초동 전자센터에 맡기러 간 저와 준호 둘만의 벙개가 되었죠.
그동안 성근이형의 인생이 어땠는지 절실하게 사무치도록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흑흑흑
그래도 나홀로 벙개는 아니었다고 애써 자위하는 준호를 보며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전 어째야 할 지...ㅠㅠ
간만에 뚱땡이 둘이 앉아서 진지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자니 제 스스로가 참 대견했습니다. ㅎㅎㅎ
인제 앞으로 성근형한테 나홀로벙개 한다고 놀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아마 지금쯤 준호는 디비 잠들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