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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수술하고 돌아왔습니다..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12 22:44:22
추천수 0
조회수   1,517

제목

축농증 수술하고 돌아왔습니다..ㅠ.ㅠ

글쓴이

김남헌 [가입일자 : 2003-08-26]
내용
어지간하면 그냥 살려고 했는데 올 여름을 지나며

콧속의 물혹이 어머어마하게 커져 귀울림증상과 발음까지 재대로 안될지경으로 악화됬었습니다.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freetalk3&mode=view&num=219094&page=0&view=n&part=board



제가 쓴 글인데 읽어보시면 벌써 두번 수술을 했었거든요.



그때는 수술실에서 의사가 가지고 온 고문도구만 보고도 일단 기절했었는데...



요즘은 아주 쿨하게 수술하네요.



제 축농증 경력이 근 20년 가까이 되다보니 따지고 보면

축농증계의 거목같은 존재라 어디 의학책에보면 제 코속 사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암튼 그 정도로 심했습니다.



근데 전신마취로 하니 아주아주 편하네요.



어디론가 실려가서 수술용모자쓰고 링게르에 마취제를 투입하더군요.



전신마취는 처음인데...

들은게 있어서 하나,둘,셋 세면 잠이 온다길래 끝까지 버텨볼 생각으로 참았지만

약빨이 잘 듣는지 둘에 가버렸습니다.



눈 뜨니 벌써 두시간이 지났고 소주 두병마신 기분과 똑같습니다.

혀 꼬이는것도 똑같고...



병실에 올라와 옛날 수술했던때를 회상하며 바로 담배 피다 걸려 혼도 났지만...

정말 환상적으로 수술이 끝났네요.



한번은 코벌리고 쑤심당하고 한번은 입술째고 쑤심당하고...

거기에 스테이크 써는소리 듣던 때랑 비교하면 시술법이 엄청 변했나봅니다.



수술후 통증도 별로 없었고.



근데....의사샘이 콧속에 박아뒀던 심지 갈때....

죽고 싶은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네요..



엄청 울었습니다.



울다보니 간호사가 스뎅그릇같은 거 주면서 입벌리라고 합니다.

시키는데로하니 입밖으로 영화에서나 볼 듯한 피가 콸콸.....



그렇게 치료를 끝내고 의사샘과 상의한후 돌아가는데...

그 간호사가 책상위에 있던 떡복기 먹으며 방긋 웃습니다..우엑..ㅠ.ㅠ

(독한x)



수술 3일후 드디어 심지를 뺏습니다.



와~~!



코 전체가 없어진 느낌입니다.



공기를 들이킬때 뭔가 빡세게 들이키는 맛이 있어야는데

터널을 뚫어놨는지 통 바람이 몰아칩니다.



그리고 6일째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코에 이상있으신 분들....수술하세요.

아프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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