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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테크노마트 중식당 루차이 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12 11:02:10
추천수 0
조회수   850

제목

신도림 테크노마트 중식당 루차이 ㅠㅠ

글쓴이

김산 [가입일자 : 2007-06-11]
내용
어젠 아내와 신도림 테크노마트 중식당 루차이를 방문했습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 느낌이

"뭐 음식을 잘하는 건 아닌데 나름 깨끗해 보이니 동네에 이거라도 어디냐~"

정도의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여튼, 나쁘지 않은 기억에 근거해 거기 다시 방문해서 가볍게 저녁을 먹기로 했네요.



이번 방문 소감은 짧게 말하면 총체적 난국입니다.

홀 서비스 엉망, 주방 엉망. 다시는 가고 싶어지지 않더군요.



주문 받던 직원은 사용하는 쇠고기 원산지 물어보니

귀찮다는 듯이 메뉴판 맨 앞장에 있다며 건방지게 한 손으로 메뉴판 휙휙 넘겨

맨 앞장에 코딱지 만하게 쓰여있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툭 치고 가더군요.



뭐, 그냥 참고, 지난번 방문의 기억을 되살려 그냥 기본적인

튀김 요리를 주문하기로 하고 꿔바로우를 주문해 봤습니다.



꿔바로우를 먹다 보니 찬이 떨어지더군요.

해서, 공손하게 손을 들고 종업원 분이 고개를 돌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찬을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만 아무도 안 가져다 주시더군요.

한참을 해도 안 가져다 주시기에 그냥 제 손으로 식당 구석에 있던 트레이에서

셀프로 리필 해 먹었습니다.

나중에 반찬 다 덜고 나니 한 명 나타나서 제가 쟁반 가져다 놓는 다며 소란 떨더군요.



이어 나온 식사는 먹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굴이 들어간 뭔가를 시켰는데, (뭐 굴 국밥 비슷한 뭔 가였을 것입니다.)

뭔가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것이 들어가 있더군요.

홍합에 있던 뭔가라고 우기는데,

겨울이면 노량진 수산시장서 홍합을 10가마는 사다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렇게 생긴 뭔가는 홍합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한데 말이죠.

그냥 재료 대충 물에 헹궈서 온갖 잡것 다 넣고 끓였다는 거죠.



뭐 다시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요리 다 먹고 한참 되야 식사 가져다 주는 이곳에서

다시 식사를 기다려 먹는 다는 것은 자살 행위 같아 정리하고

꿔바로우 값만 내고 나왔습니다만 기분 더럽더군요.



뭐, 비싼 임대료 내다보면 부실한 재료에 비싼 가격은 참을 수 있었습니다만,

음식은 둘째치고, 고객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친절은 음식점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하고,

고객의 정당한 요청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은

음식의 맛이나 재료의 질을 떠나 모든 서비스업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일이죠.



하물며, 제대로 하는 음식도 없는 주제에 층수 높아 전망 좋다고 비싼 값을 받는 식당이,

반찬 좀 더 달라는 손님의 요청을 무시해서, 손님에게 반찬까지 셀프로 서빙하게 한다면,

그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아! 나온 꿔바로우의 껍질은 아무리 찹쌀 튀김이라지만,

처음엔 심하게 딱딱하다가 후다닥 달디단 소스에 젖어 질척해지고,

거기다 심각하게 종이장 수준의 돼지고기는 튀김옷을 지탱하지도 못하고

(그래서 아주 작게 썰어 내 왔더군요.)

심지어 서너 젓가락 넘어서는 고기와 튀김옷이 따로 놀더군요.

미녀가 눈 앞에서 속살과 옷을 분리해도 봐줄까 말까 한 판에,

뭔 튀겨진 돼지 고기까지 속살과 껍질을 분리해대니 기분이 영 그렇더군요.

여튼 손바닥 크기 종잇장 돼지고기 2-3장 뜨거운 기름에 목욕한 놈 가격이 19,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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