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 집안 정리를 하였습니다.
거실에 있던 TV는 안방에 넣어버리고,
서재에 있던 오디오를 모두 거실로 내었습니다.
별로 듣지는 않지만, TV가 빠진 거실이 너무 횡하여
오디오를 꾸몄습니다.
공간이 더 좋아지긴 했지만,
서재에 있을 때보다 더 듣기는 힘들어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서재를 정리하고
핑계김에 서브 오디오를 들여왔습니다만...
집사람 반대가 좀 있네요^^
그래도 강행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빨래 너는 것, 요리하는 것 눈치보며
도와주고 있습니다.
꾸민 간단한 서브 사진 한장...
허접 턴, 허접 리시버, 허접 cdp, 그리고 보스...
리시버는 독수리 그림의 국산 쉐이코(Sweico)입니다.
예전에 제가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집 옥탑방에 설치해두셨던
아버지의 오디오(그때는 전축)가 바로 쉐이코였습니다.
그때는, 그 소리가 너무 좋았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두꺼운 옷입고, 옥탑방에 올라가
라디오 듣고, LP 듣던 기억이 있어
거의 같은 모델의 리시버를 들였습니다.
생각보다는 상태는 괜찮고,
소리또한 그때보다는 못하지만, 저역 두툼하니
예전에 들였던 파이오니아, 켄우드.. 등의 녹턴형 리시버
못지않게 좋습니다.
FM 수신 상태도 좋아, 잘 나오지 않던 93.1MHZ도 막선으로
어느정도 잡히네요.
여기에, 보스 201-3을 물려 놓으니,
정말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메인이 섬세한 해상력과 현대적인 사운드에 취중했다면,
서브는 그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게 좋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급히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