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와인추천글을 와싸다에 올렸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인증샷 올립니다.

 

[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점심 와이프랑 실패하고나서... 오후]

제가 사는 아파트 옆 골목에 보면 치즈그림이 있는 1톤 탑차가 늘 있어서 오늘 거기 인터넷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역시나 고급 치즈를 수입유통하는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해보니 개인한테도 소량판매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유통하는 회사인듯)

 

어디냐고 묻길래 " 옆 아파트에 삽니다 " 라고 했죠.. ㅋ

 

들어가 보니 창고같은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꺼내더니 주시더라구요.

(모짜렐라와 안주에 적합한거 몇개만 추천해달라고 부탁)

 

많지만 아래의 것을 우선 맛보라고 하더라구요.

 

가격은 개당 4천원씩 입니다.

이틀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모짜렐라는 두덩이에 2만원에 맛은 얼마나 없던지...

지금 냉장고에 있는 한덩이는 버릴까 고민입니다.

 

그래서 오늘 샀는건 기대가 좀 되어서 바로 썰어봤습니다.

우선 소스제조부터~

발사믹식초/올리브유/말린바젤/설탕을 1:1비율로 그냥 섞었습니다.

 

대충 썰어서 섞어주고.

 

과일이 들어간 치즈도 종류대로 조금씩 썰어서 모양을 한번 잡아봤습니다.

첨 만들어 보는거라 모양이 ... 별루네요. 담에 딴데보고 카피좀 해야겠습니다.

와인은 08 보졸레누보 입니다.

이거 제 입에 맞더라구요.

살짝 침이 고이는 듯한 시큼한 끼와 함께 드라이한 맛이 좋더군요.(무엇보다 가격..)

 

보졸레누보가 뭔지 오늘 검색해서 첨 알았습니다. 깊은 뜻이 있더군요.... - -

 

결혼 기념일날 요걸 분위기 있게 마누라와 같이 마셨느냐? 하면 아니구요.

와이프가 동네마트에 장 보러간 틈에 제가 다 만들어서 혼자서 다 먹었습니다.

저녁에 분위기있게 만들고 싶었지만 빨리(오후) 치즈 맛을 보고 싶은맘에....

 맛은 좋더라구요... 그래도 다먹고 김치 하나 입가심으로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