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가 은퇴하다는 기사와 함께 빅유닛 좐슨 선생은 내년에도 던지겠다고..
50을 바라보는 어르신들이 하나둘 그라운드를 떠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매덕스, 좐슨, 실링, 그리고 제가 좋아 하는 스몰츠까지..
(약쟁이 클레멘스는 탈락, 페드로는 좀 어려서 또 제외)
20년 넘게 야구하면서 세기를 건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들인데
이제는 하나씩 사라지나 봅니다.
10년 전쯤 30대 후반인 이들 투수를 보면서
"미국에서는 40이 다되록까지도 던지는구나.."
이러고 놀랬는데, 그로부터 10년을 더 하시는군요. ^^
04년인가.. 좐슨 선생은 41살, 우리나이로 42살에 퍼펙트 투구를 하는 걸 보고는
감격과 충격의 도가니탕에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스포츠, 그 중에서도 야구만이 할 수 있는 인생의 드라마라고 생각했죠.
그 좐슨이 내년 한해는 더 하겠다고 했다네요. 기대됩니다.
40대 투수를 보면서, 야구는 이맛에 본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야수 보다는 투수가 좀 유리한 면도 있긴하지만, 어쨌든.
운동 선수가 40넘어서까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는 육체적 운동 이상의 드라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40대 투수들의 퇴장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야구도 그렇고.. 나도 40대에도 좀, 반짝거리며 살아보자.. 이런거요.
더불어 한국의 40대 운동선수들도 내년에 더욱 빛내시길 기원합니다.
우중충한 오후에 그냥 야구 잡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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