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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와싸다 에레이 특파원 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08 13:57:40
추천수 0
조회수   871

제목

[LA] 와싸다 에레이 특파원 입니다.

글쓴이

김형수 [가입일자 : ]
내용
안녕하세요.



요즘 식사들 편안하게 하시는 지요? --;



오늘은 따로 뭐 전해드릴 것은 없고요. 그냥 요즘 새로 생긴 취미랄까? 하는 것이 생겼네요.



몇 가지 안되는 미국 와서 한국에 비해 좋은 점중 하나가 술 값이 무척 싸다는 것인데요. 물가 비싼 2번째 대도시 로스 엔젤레스에서 조차 술의 가격이 무척 쌉니다.

호세 꾸엘보가 20 달러 정도, 잭 다니얼 중간 병이 30달러 정도지요.

거품 심하기로 유명한 한국의 포도주 가격을 여기와 비교하면 대략 3분의 1가격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와인은 가격등락이 꽤나 심한 편이긴 합니다. 제가 즐기던 2005년산 캔달 잭슨 소비뇽과 메를로의 가격이 10달러 초반이었는 데 요즘은 20달러 정도 줘야 합니다. 참고로 캔달 잭슨은 한국에서 6만원이 넘더군요. 요즘은 더 비싸 졌겠지요?



맛도 잘 모르면서 이것 저것 꾸준히 먹어보다 보니 한 가지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잘 알지 못하는 브랜드라 할 지라도 제대로 보관된 와인이라면 다른 빈티지 보다는 2005년도 산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이요.

그냥 제 느낌인데요. 와인에 대해서 이것저것 잘 모르는 경우 그냥 2005년 도 산을 선택하면 대채로 맛이 있더라구요. 물론 저의 경우 소비뇽과 메를로를 위주로 평가한 것이므로 다른 품종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Arrow Creek이라는 와인을 즐깁니다. 한 병에 8달러 정도 하는 저가 와인인데요. 향이 지나지게 복잡하지 않으면서 상쾌하고 맛도 현학적이지 않고 무겁지도 않으면서 뒷 맛도 깨끗해서 저처럼 초보가 마시기에 좋더라구요.

한국에서 손님이나 오면 큰 맘 먹고 캔달 잭슨 한 병 사는 데요. 역시 2005년산이 좋습니다. 가격이 겁나게 올라간 캔달 잭슨 빈티지도 2005년산 소비뇽과 메를로에요. 2004년산도 별로고요. 2005년산이 최곱니다. ^^



한국에서야 와인 즐기는 것이 서민층에는 다소 뻘쭘한 취미지만 이 동네에서는 가격대가 워낙 다양해서 서민들도 즐기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10월 17만개, 11월 53만개의 일자리가 날아간 미국, 한국도 역시 급속도로 안좋아지고 있는 데 저 혼자 와인 타령이나 하는 것 같아 쓰기 민망했습니다만, 저도 요즘 최악의 상태인지라 와인향기 타령 좀 해봤습니다. ^^



와인 마시고 싶어져서 사러 나갈까 했는 데 집사람이 마시다 남은 와인이 반병 있다고 꺼내오네요. 뭐 사러 나갈때 마다 차 몰아야하는 이 썩을 넘의 나라에서 안나가도 되면 횡재입니다. ^^



나초에 치즈와 포도 안주로 남은 와인 쓱싹 해야겠습니다.

가져온 와인은 Kenwood라고 2005년 소노마에서 생산된 메를로입니다.



다들 힘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에레이에서 김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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