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서 그런지 회사 사람들이 곧 가족입니다.
경제(월급)적인것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도 회사에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나름 제가 냉철하다(?) 생각하지만... 제가 모시는 윗분, 아님 내 직원들에 대해서는 항상 감정적으로 '오바'합니다. -_-
그런 제게 지난 2주는 참으로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구조조정이라는 명목하에 많은 직원들이 정리되었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질꺼면, 정을 그렇게 주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울면서 출근을 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서 빈자리를 보니, 또한번 울컥 합니다.
너무 가혹한 이 시간이 얼마나 갈지 무척 두렵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눈물콧물 닦으면서 '이제는 회사에, 또 회사 동료들에게 정같은건 안줄거야'라고...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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