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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보험 현실을 겪은 이야기..(이선형님 글을 읽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08 0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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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042

제목

미국 의료보험 현실을 겪은 이야기..(이선형님 글을 읽고..)

글쓴이

이준혁 [가입일자 : 2005-05-14]
내용
뭐..제가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제 3촌이내 범위의 가족 이야기니까 제가 겪은 일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제 동생이 결혼한지가 올해로 10년째입니다..결혼 7년이 넘도록 애가 안생겨서 C병원에서 인공수정..일명 시험관 아기로 조카녀석이 생겼습니다..



제수씨가 재미교포라서..애는 친정인 뉴저지에서 낳고 싶어해서..동생네가 가계에 출혈이 좀 있었죠..그래도 이런 저런 이유로 출산 한달전쯤 친정행..



무사히 2006년 3월에 조카넘을 순산하고..재롱을 보며 삼칠일째 파티를 여는데..애가 영 시원챦다는걸 느꼈다더군요..얼굴이 누렇게 뜨고, 삐쩍 말라가고 울음도 제대로 못울고..



근처 병원을 갔더니..심장에 이상이 있는거 같다고,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겁니다..전화통화로 그걸 들은 부모님과 저는 아주 놀랐죠..



사일인가 입원해서 검사을 해보니..심실벽에 구멍이 있는 심장기형이라고..수술을 빨리 해야 한다며 귀국을 권유하더랍니다..한국이 심장등 외과수술은 수준이 있으니 하루라도 서둘러서 처치하라고요..



부랴부랴 동생네 부부가 한달도 안된 넘을 안고..새벽 비행기편으로 들어와서 아산병원에 입원..다시 재검사후 수술했습니다..새벽부터 운전해서 인천공항까지 가서 병원으로 나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부모님은 첫손주 녀석을 품에 안으시고는 아무말도 못하시고..(..나중에 엄니 말씀이 무슨 애가 허깨비처럼 아무 무게도 안느껴더라..하시더군요)..



검사후 수술일정 잡기까지..의사 설명시 저도 들어가서 같이 들었었는데, 제수씨가 분개하더군요..무슨 한국 의사들은 저렇게 사무적으로 딱딱&간략하게 설명하고 마냐고..미국같으면 일단 보호자 안심시키는거 부터 시작해서 한 삼십분은 설명할텐데..(..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비교적 무난한 의사였습니다..설명도 몇분동안 하고, 궁금한거 물어봐도 대답도 잘해주고..상대적인 거겠죠)..



수술후..이인실에 있었는데, 다른 어린이환자의 보호자가 젊은 아빠인지라..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제수씨가 부담을 느껴서 다른 병실을 알아봤는데, 이인실은 커녕 일인실도 없어서 특실로 옮겼었습니다..일박에 40만원 가까운...ㅡ,,ㅡ..아산병원 특실은 첨가봤는데, 좋긴 좋더군요..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인터넷도 있고, 작은 부엌도 있고..



하여간..



이러저러해서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부담했기에...열흘 조금 넘게 수술&입원과정에서 나온 비용이 500만원 정도였습니다..동생과 제수씨가 외국계회사에 다니는데, 둘다 회사에서 사보험 가입해놓은게 있어서 그걸로 얼추 다 충당가능했다더군요..



이렇게 장황하게 쓴 이유가...



미국에서 나온 비용과 한국의 비용을 비교해보고..제수씨가 한국의사들에 대한 불만이 쑥 들어갔다는 겁니다...한국이 정말 의료체제는 잘되어있다고..



비교해보면..



한국에서...열흘 넘게 입원(그중 며칠은 특실!!..기타 이인실)과 심장수술을 했음에도 500만원정도..그것도 사보험으로 충당..따라서 환자보호자들이 부담한 비용은 거의 없음..



미국에서..사일간 입원하며 심장기형이라는 결과를 받기위한 검사비용이 얼마 나왔는지 아십니까?...6000만원에서 조금 빠진다더군요...-_-



그게 이년9개월전이니...지금 환율로 하면 1억 가까운 돈이겠지요..



너무 큰 돈이니..병원측에서 알아서 방법까지 가르쳐주더랍니다..제수씨는 미국영주권자지만, 한국에서 결혼하고난뒤 사이가 안좋아서 별거후 이혼과정중인..아주 불쌍한 처지로 처리해야 그나마 경감받을수 있다고..



덕분에 금실좋은 동생네가..미국 서류상으로는 황당한 관계로 되버렸죠..







머..미국 의료보험이 그렇더군요..



그냥..그렇다는 얘깁니다...-_-"









ps..한국 의료보험체계의 혜택을 한껏 입은..조카넘은 이제 두살 9개월...너무 건강하고 힘좋게 잘 커서..가끔 놀러오면 제가 죽어납니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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