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수년간의 목표타령(스피커에 한해)에
종지부를 찍을 녀석을 영접했습니다.
ㅇㅇ?
여러분들이 예상하시던 토템이 아닙니다.
이건 같이 지른 로반 스탠드입니다.
로반 2400스탠드는 현재까지 mk2버전이 나와있는데
이번에 mk3가 나왔습니다. 이건 mk3버전입니다.
아마 어떤녀석일지 잘 모르실겁니다.
와싸다 갤러리에서 용산 샵이 아닌 가정에 놓인 녀석으로는
제가 처음으로 선을 보입니다.
이태리 밀라노에서 1975년 설립된 이태리 명문 스피커 제조업체
차리오의 최상급기
"아카데미 소넷"입니다.
차리오의 최상급 라인업 "아카데미"시리즈의 유일한 북셀프 입니다.
이 녀석의 톨보이 버전이 "소번" 플로어 스탠딩 형이 "세렌디피티"로
둘다 천만원대가 넘는 가격입니다.
b&w 800라인업에도 적용되었다는 170mm 풀 아펙스 로하셀 다이어프램 우퍼입니다.
32mm직경의 표면에 은을 증착한 실버소프트 형 실크트위터입니다.
일렉타 아마토르처럼 원목재질의 짜맞춤공법으로 수작업이 된 아주 견고한 인클로저로 되어있습니다.
블루텍을 붙이던 중에 찍었는데 스피커의 밑면은 전용 스탠드와 나사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전 그냥 로반 스탠드로..
로반 2400mk3입니다. 예전 버전에 비해 상,하판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안의 충진재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sms스탠드같은것도 고려를 안한게 아닌데 그건 아무래도 따로 모래를 채워넣어야할거 같아 편하게 그냥 이렇게 한꺼번에 장만했습니다.
세팅이 완료되고 나서.. 후면 포트인데 부밍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군요.
뮤피와의 매칭은 나쁘지 않습니다
밥을 먹이면 먹일수록 더 좋아질거 같은 느낌인데 현재 매칭으로도 벙벙대거나 하지 않고 일단 예전의 델피너스보다는 구동이 한결 편한 느낌입니다.
마치 일렉타 아마토르를 보는 듯한 예술품에 가까운 목공예술적인 인클로저와 디자인입니다.
최상급기는 역시 다르더군요...소리가 너무나도 달라져서 물론 그럴것이라 예상은 했지만서도 새삼 놀랐습니다.내가 듣던 그 음반이 맞는건가..
스피커케이블 연결은 바이와이어링 대응에 바인딩포스트 단자도 wbt제로 최고의 물량투입을 반증하는 듯 합니다.
차리오 스피커는 하이퍼 레퍼런스 모델을 제외한 콘스틸레이션 라인업까지는 싱글와이어링 대응입니다.
차리오는 개인적으로 프리미엄2000과 델피너스를 사용하였으며 기타 많은 기종을 청음.
이 아카데미 소넷의 구기종인 아카데미 밀레니엄1도 물론 청음한바 있어서
상위 아카데미 라인업의 재생음과 품격에 대한 신뢰가 이미 굳건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카데미 밀레니엄1은 소형 레퍼런스급 북셀프로서 대단한 평가와 인기를 얻었었지요.
특히나 국내가격이 성능에 비해 참 저렴했던 점으로 더욱 인기가 있었는데 후속기인 아카데미 소넷의 경우 국내에 풀린 물량자체가 워낙 적고 홍보가 적어서 쉽게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밀레니엄1에 비해 커진 유닛사이즈와 인클로저 용적대로
밀레니엄1에 비해 더욱 풍성하고 여유로운 재생음을 들려준다고 합니다.그렇게 느꼈구요.
가격대는 금융위기 전 1달러 900원 시절에는 300만원대 후반..현재는 유로화 폭등으로 400만원 후반의 가격이 되었지만 아직도 특히 국내가격이 비싼 소너스 파베르에 비해 여전히 가격대비 성능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오늘 처음 물려 듣지만 그동안 짬짬이 청음을 거친터라 단시간내에 사용기를 작성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일렉타 아마토르가 더이상 부럽지 않습니다.
메뉴얼
이런 내용과 주파수 그래프들..기타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태리에 빠진 인생 이태리로 끝을 보겠습니다.
토템 더 원이나 모델1시그너쳐는 음장형 스픽도 한번 경험해보겠다는 열망에 끝까지 고민했습니다만..결국 수많은 고민끝에 나에게 가장 맞는 스피커는 결국 이태리제이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스피커의 음장감이 의외로 대단합니다.토템과 비교한다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이태리 스피커는 음색형..이라는 판단을 내리는것이 주저될 정도로 음장형 스픽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해상력과 음장형성을 보여주더군요.
금일 도착한 시디들입니다. 다들 좋지만..파가니니는 정말 대박입니다.아이 좋아.
차리오 아카데미에 대해 할말이 아주 많습니다만..
소너스 파베르 및 디아파송,자비안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구요.
그건 앞으로 하드웨어 사용기란에 써야할 몫으로 남겨놓겠습니다. 하급기종..델피너스까지는 경험하신 분들이 좀 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카데미는 차원이 다르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수고한 온쿄궤짝입니다. 딱 맞춘듯한 바우하우스 스탠드와 오석이 있는데
어딜가든 사랑받길 바랄뿐입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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