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 6살이고, 딸이 초등2입니다.
아들은 비교적 잘 먹는편인데
딸이 생소한 것을 잘 안먹습니다.
엊그제 꼬막 삶은 것을 까서 줬더니, 고개를 저으며 뒤로 물러납니다.
왠일인지 아들도 안먹으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딸을 보고 이렇게 말했죠
"야, 아빠가 맛있다고 한것, 항상 맛있었잖아. 그리고 느네들도 환장하면서 더 달라고 했잖아."
"홍시도 봐라, 아빠가 맛있다고 하고, 느네들은 먹을 때 환장하고 먹었잖아!"
"이꼬막도 맛있어"
"아빠도 이꼬막 어릴 때 이것 많이 먹었어"
이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아들이 이렇게 묻더군요.
"아빠, 아빠도 환장하고 먹었어?"
-순간 입이 갑자기 막히더군요 -_-;
-아이들 앞에서는 언어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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