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게시물을 남겨보네요.
카라얀 박스세트중 베토벤 7번을 들으면서 이것 저것 웹써핑중
아주 괜찮은 글을 보다가 복사하기도 안돼서 직접 노트에
쓰고 타자를 치는 노동을 하면서 올립니다.
그냥 왠지 삘이 확 오는군요 --;;
...
"나는 노동을 싫어한다. 불가피해서 한다. 노는게 신성하다. 노동엔 인간을 파과하는 요소가 있다.
그러나 이 사회는 노동에 의해서 구성돼 있다. 나도 평생 노동을 했다. 노동을 하면 인간이 깨진다는거
놀아보면 안다.
나는 일할때도 있었고, 놀때도 있었지만 놀때 인간이 온전해 지고 깊어지는걸 느꼈다.
기자를 보면 기자같고, 형사를 보면 형사 같고, 검사를 보면 검사같이 보이는 자들은 노동때문에
망가진거다. 뭘 해먹고 사는지 감이 안와야 그 인간이 온전한 인간이다.
그런데 노는거, 그게 말이 쉽지 해보면 어렵다.
놀면서 돈쓰고 돌아다니는 거는 노는게 아니다. 노동의 연장이다. 돈에 의지하지 않으면 못노는거는
돈버는 노동세계와 연결돼 있어서 노는게 아니다. 노는거는 그 자리에 있는 세상하고
단둘이 노는거다"
남재일 `나는 편애할때가 가장 자유롭다` 김훈과의 인터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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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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