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수하님 글을 읽으니 생각나네요.
며칠전 일입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며 좀 쌀쌀하다 싶어 노스파카를 꺼내서 입었습니다.
그런데 동욱이가 저보고 그러는겁니다.
'어, 아빠. 이거 중학생 형들이 입는 옷이잖아'
.............
다시 벗어서 팍 구겨서 옷장에 쳐박아 넣었습니다....ㅠㅠ
'어. 그래. 동욱아. 너 중학생 되면 이거 너 입어.'
그러고는 아내가 사준 빨간색 원더걸스가 선전하는 파카를 입고 나갔습니다. ㅠㅠ
더 미치겠는건. 아내에게 빨간색 도저히 못입겠다고 투덜거렸더니만.
노란색으로 사왔습니다. 병아리도 아니고 아주 밝은 노랑색.
날 죽여라, 죽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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