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부터 하루종일 오디오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기 보다는 기기를 어떻게 하면 내 마음에 들도록 맞추고 내 귀에 맞출수 있



을까를 생각하며 장터에서 살지요^^*



기기값이 싼걸 듣다가 조금 비싼 기기를 들여서 들어보기도 하고 좋다는 선재도 연결



해봤지만 솔직히 너무 사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뭐 올라갈수록 태산이니 요즘같은 불경기에 하는 취미생활 치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3평 남짓한 방에서 얼마나 빵빵하게 듣겠다고 질러놓은



시스템들 보면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소리라는게 그렇습디다. 어느선에서 만족하고 멈추어야 하는데 사람이다보니 욕심도



생기고 좋은거 쓰는 사람이 부러워 쫓아가다보면 통장에 딸랑거리는 소리



만 들리지요. 옛속담이 틀린게 하나도 없습니다.뱁새가 황새걸음 따라가면 가랭이가



찢어진다고 ㅋㅋ 하나의 소리를 더 듣기 위해 엄청난 노동의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게 현시점의 오디오 생활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5만원짜리라도 자기가 만족하면서



쓸수 있으면 그걸로 감사하고 끝내야 하는데 너무 고급화를 추구하는 세상에 살다보



니 분수도 모르고 있는것 같기도 하네요. 엊그제는 인터선 사러 샵에 갔다가 자꾸만



좋은걸 찾는 저에게 사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돈 많이 벌어놓으셨나봐요? 물어봅디



다. 그래서 오토바이타던걸 접고 오디오를 하고 있지요. 라고 대답을 했더니



앞으로 고생좀 하시겠습니다. 그러네요. 그말에 수많은 의미가 내포하고 있음을 알았



습니다. 그렇게 사장님과 30분정도 얘기를 하고 가게서 나오니 사장님께서 던지셨던



말들이 마음에 깊이 박히더군요. 싸구려라도 만족하면서 쓰면 몇백만원 몇천만원짜리



시스템 부럽지 않다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귀에 시스템을 맞추려 했던것 같습니



다. 제일 쉬운방법은 내 귀를 시스템에 맞추면 되는거였는데 ㅋㅋ 이제 오디오라는 취



미생활도 여기서 정리 해야할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을수 있는 환경만 구축해서 노래



듣는 시간을 더 늘려야겠네요.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