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아들의 생일날 한 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02 12:21:48
추천수 2
조회수   806

제목

아들의 생일날 한 일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
내용
아들들의 생일이 같습니다.

두넘은 4년터울을 두고 한날에 태어났죠. 자연분만인걸 감안하면 생일파티를 알뜰하게 하고 살아가하는 신의 계시임이 분명합니다.



두녀석에게 각각 선물을 해줬습니다.

2학년인 큰녀석엔겐 1만원짜리 도서상품권을 선물해서는 책을 사읽으라고 했더니 아주 좋아하더군요. 둘째에겐 4500원짜리 파워레인저 장난감손목시계를 사줬습니다.

서점에서 아이들과 책을 사고 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노점에서 양말 파는 할머니께 들러 1000원짜리 양말 두켤레를 각각 아이들에게 골라서 사도록 했습니다. 엄마선물이니 너희들이 고르라고 했죠. 돈도 아더르들이 제게 받아서 냈습니다.



너희들 생일은 엄마가 배아파서 너희를 낳아준 날이니까 누구보다 엄마에게 고마와해야 한다고 집에 오는 길에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집에 와서는 '엄마, 우리 힘들게 낳아줘서 고마와요' 하면서 검은 봉투에 담겨진 싸구려 양말 두켤레를 내미는데 아내는 아이들을 와락 껴안아주더군요. 그러면서 감동했는지 눈물을 글썽......ㅡ,.ㅡ



요즘 부쩍 커가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능력있고 돈많이 벌고 높은 지위의 잘나가는 아버지는 못되겠지만, 언제나 친구처럼 이야기할 수 있고 곁에 있어줄 수 있는 편하고 따뜻한 아버지로 아들에게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조만간 녀석도 사춘기가 오고 저랑 목욕탕도 같이 안가려고 할 날이 오겠지만......적어도 아직 아빠라고 부르며 품에 안겨줄 날까지라도 많이 안아줘야지요.



그나저나 이제 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군요...이제는 지나가는 말로 툭 툭 던지는게 누구네 집에는 닌텐도 위가 뭔가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버틸지 걱정입니다......ㅠㅠ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