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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사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02 11:28:28
추천수 0
조회수   1,178

제목

술 권하는 사회...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아래 음주 뺑소니 이야기를 들으니 아침부터 부아가 치미는군요.^^



10여 년 전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음주문화(?)가 지금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요즘이야 막내 직원이라도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싶지 않으면

의사표현을 하고 심지어 회식을 빠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막연하지만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거든요.



술 잘 먹고 윗사람들과 잘 놀(?)아 주면 회사 생활이 조금 편했습니다.

적어도 술을 잘 못 마시는 제가 볼 때는 그랬습니다.

못 마시고 못 노는 사람에게 알게 모르게 징벌(?)이...



업무적으로 조금 실수하고 능숙함과 신속함이 조금 부족해도

저 친구는 술 잘 마시고 잘 놀아...

그러니 조금 봐주자고...

제가 있던 첫 직장의 상사 몇 명의 마인드가 이랬죠.

심지어 전날 술 진탕 먹고 늦은 그 직원은 별말 하지 않더라고요...



언제부터인가 술 잘 마시는 사람이

호인이고 대범하고

실수해도 만사 오케이고

이런 불합리하고 몰상식한 개념이 적용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업무처리에 전혀 지장이 없는 유망한 직원이

술을 잘 못 마신다는 이유 하나로 회식자리에서 스트레스받고

사무실에서 그 누구와 다른 차별(?)까지 받는다면

이것이 옳은 일일까요?



물론 요즘은 그렇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술을 못 마셔서 바보

잘 못 노니 바보



이런 생각 자체가 바보스러운 거죠.



술은 적당히 마시고 즐기는 겁니다.

남에게 강요해서 될 일도 아니고

술이 세다고 자랑할 일도 더욱 아닙니다.



술자리를 가져보면 압니다.

주사가 심하거나 매우 매너가 없는 사람은

다시 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니 좋네요.



술이 약한 사람에게

혹은 거부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권하지 마세요.



당사자에겐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입니다.



예전 생각이 또 납니다.

친한 친구와 영국 종단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늦은 시간 스코틀랜드의 한 '대학가' 근처 펍에 앉아

각각 기네스 한 병을 시켜놓고 꽤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눴던 추억이요.



500 추가요...

피처 하나 더...



술자리에서 무수히 이어지는 익숙한 소리가 들리지 않고



한 병 혹은 한 잔 시켜놓고 상대방과 마주앉아

즐겁게 이야기하며 마시는 그네들을 보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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