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최화정을 만나본 글이 있길래
저도 이바구하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뭐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
97년인가 여의도 증권거래소 건너편 신송빌딩 지하 세꼬시집에서
친구와 방에서 소주 한잔하고 있는데
노통이 어부인하고 들어오더니 제 바로 옆 테이블(거의 붙은)에 앉더군요
서로 10분간 멀쭝멀쭝 소주만 마시다
같은 부산사람이고 해서 소주힘을 빌려서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그때 노통이 야인이라 통이 될지는 꿈에도 생각은 못했죠
서로 정치적 색깔은 달라도 나름 원칙을 지키고 고생하시는지라
힘내시라고 다음에 꼭 되실거라 덕담을 나누면서
서로 소주잔 돌리고 했습니다.
편한 분위기였습니다
와싸다 회원분중 통과 소주 한잔 하시분 있으시면 손 들어보세요 ㅎㅎㅎㅎㅎ
담날 아침 일나서 출근하니 전광판은 목불인견이고
얼마 안되 IMF로 전 쪽박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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