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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고3와 아큐페이즈로 구성한 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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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23: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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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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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고3와 아큐페이즈로 구성한 시스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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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흠 [가입일자 : 2006-11-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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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주로 듣는 음악은 대편성의 클래식입니다. 베토벤, 말러, 브루크너가 거의 80%이고, 그밖에는 협주곡, 피아노 3중주, 현악 4중주의 순으로 듣습니다. 독주곡은 잠을 청하기 위해서가 아니면 잘 듣지 않습니다. 음악도 집중해서 꼼꼼히 듣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디오에 바라는 바가 커져서 지금은 상당히 투자를 한 셈입니다. 고급승용차값은 현시스템과 수업료로 나간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스피커는 비르고3입니다. 이녀석은 신품으로 당당히 질렀기 때문에 바꿈질 당하지 않고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바꿈질하려고 해도 제가 낸 생채기때문에 남주기 아깝다는 속사정도 있습니다. 이건 뭐 마치 서편제에서 딸눈멀게 하는 소리꾼의 심뽀같기도 합니다.
비르고3의 현재 위치를 튜닝하는 데 한 2년은 걸린 것 같습니다. 위치 튜닝은 공간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약 15도 정도 토인을 줘서 음상을 모으고 뒷벽과 거리를 적당히 맞춰서 공간감과 자연스러운 위치를 찾아냈습니다. 뒷벽에서 너무 멀어지면 직접음이 많아서 그런지 부자연스럽고 뒷벽과 너무 가까우면 공간이 좁아집니다.
파워앰프는 아큐페이즈의 A30을 두대로 모노블럭 연결했습니다. A30 두대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결국 두개 모두 샾에서 구했는데, 환율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A30 혼자일 때보다는 저역이 튼실합니다. 근데 열이 많이 납니다. 이제 겨울이 오니 난방비는 줄겠네요. 부드럽고 꼼꼼한 소리결이 비르고를 잘 달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였던 마크레빈슨 383, 캐리 SLI-80,MBL 7008 등의 인티에서는 다소 부족함을 느꼇는데 A30이 잘 어울려서 욕심껏 모노블럭까지 왔습니다.
프리는 에이프릴뮤직의 A1 시그너쳐입니다. 이전 아큐페이즈 C290, DC300 등에서도 좋았지만, 직결에서 전 훨씬 좋았습니다. 음이 선명하고 분해도가 높아지더군요. 근데 직결은 아큐페이즈 DP65를 내보내니 볼륨문제가 해결이 안되어서 프리가 다시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들였는데, 몰랐던 저역이 튼실하게 재생이 되더군요. 프리가 구동력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시스템은 안방을 이용해 꾸몄습니다. 4.3m X 4.3m의 정사각형 모양이라 구조는 쥐약입니다. 이를 여러 튜닝재로 극복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DG-28의 자동보정 기능으로 완벽하진 않겠지만 해결했습니다. 방안에서 하이파이를 하려면 사실 필수적으로 한번은 써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선 정도는 컸습니다.
DG-28에 밸런스 입출력 옵션을 추가된 것입니다. 이큐로 어느 정도 보정을 하고 나니 다시 직결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볼륨조절이 가능한 마크레빈슨이나 아큐페이즈가 뜨기를 기다려왔습니다.
CDP는 아큐페이즈 DP85입니다. 이놈은 오늘 업어온 물건입니다. 워낙 구하고 싶었기 때문에 버선발로 달려갔습니다. 이전에 노스스타 분리형과 마란츠 SA11S2를 같이 쓰고 있었기 때문에 고급형 SACDP면 좀 더 낫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노스스타나 마란츠 모두 가격대비 2급수 이상의 소리를 내주는 놈들이었습니다. 노스스타는 해상력과 영롱한 피아노 소리, 마란츠는 자연스런 공간표현이 기억에 남습니다.
DP85가 붙은 이후 지금 비르고3-DG28-DP85로 듣는 소리는 어느 정도 완성된 소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위감이 뛰어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대편성의 악기 소리 위치가 정확히 구분되고 소리가 섞이지 않으면서 합주됩니다. 매우 정숙하고 공간감이 살아있습니다. 소리는 무대로 치면 맨앞자리나 지휘자의 위치 정도에서 듣는 것 같습니다. S석 정도가 될 텐데 좀 뒤로 물러난 로얄석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이건 공간이 해결해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타 기기로 전원부를 담당하고 있는 ISOTEK의 MINISUB과 네이쳐 3500입니다. 미니섭은 프리와 소스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상을 낮춰줍니다. 예전에는 소리를 좀 올려다 봤는데 이제는 편안한 위치에서 보입니다. 네이쳐3500에는 파워 두 놈이 붙어있는데, 사실 빈티지를 많이 들였을 때 전압조절하기 위해 들였던 것인데 지금은 역할이 좀 축소되어 있습니다. 언제 다시 빈티지가 들어올지 모르니 보험용으로 가져갑니다.
케이블은 와이어월드의 실버이클립스와 와싸다 공제였던 오디오퀘스트의 콜로라도를 인터로 쓰고 있고, 실텍의 동선을 스피커케이블로, 실텍 복각과 와이어월드 스트라투스5를 파워로 쓰고 있습니다.
오디오초보가 4년간 방황끝에 대충 정착한 시스템입니다.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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