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부모님댁에 오랫만에 들렀는데
결혼해 분가하기 전까지 함께 살았기 때문에 추억이 새록새록이네요..^^
분가 당시 제가 쓰던 기기 일부를 드리고 왔습니다..
일단 제 오디오 생활의 시작기였던 크리스 루나...
크리스가 부도나 안타깝지만 루나는 참 명기라는 생각을 지금도
지울 수 없습니다.. 이후 섭렵한 수많은 북셀프들 중에서도
가격대 성능비에서 이만큼 출중했던 스피커는 찾아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곳 와싸다에서 구입한 인켈 CDP + 리시버 인티앰프를 붙여드렸는데
라디오 올드팝 들으실 때 너무 좋다고 하시네요.. 이전 미니 콤포와는 비교가
안된다고.. (당연하죠..;;) 어떨 땐 현제 제 시스템보다도 소리가 더 좋게
들리기도 합니다.. ^^
TV 는 결혼 전인 2002년 구입했던 소니 36인치 HDTV 를 아직도 쓰십니다.
소니 DW36K9H.... 당시 최고의 화질의 TV 로 AV 매니아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했죠... 지금이야 40인치 이상의 평판 TV 가 이미 대중화된 마당에
화면 작고 덩치 크고 HDMI 단자도 없지만... 아직도 이 녀석의 색감과
명암표현은 현재 LCD TV 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방에는 작년에 맞춰드린 PC 에 예전에 제가 쓰던 알텍 AVS 300
2.1 PC 스피커를 사용중이십니다.. 2000년에 5만원 주고 산 녀석이지만
알텍의 명성답게 일반 듣보잡 PC 스피커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부모님께서 DVD 나 홈시어터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셔서 이정도로
만족하고 계시지만 향후 이사하시면 좀 더 좋은 시스템을 꾸며드려볼까 합니다..
물론 최대한 간단하게요... (일체형 홈시어터조차도 부모님들께서 쓰시기엔
많이 복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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