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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과정에서의 문제점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1-24 18:05:34
추천수 0
조회수   447

제목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의 문제점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김태일 [가입일자 : ]
내용
안녕하세요..

지난 10월에 7년간 살았던 빌라를 정리했습니다.

팔기전에 여기 게시판에도 조언 부탁했었죠.

인천시 남동구 지역이구요. 재개발 호재로 인해 올라서 제 매입금액의 2배가 넘는 금액에 매도했네요. 워낙 싼 빌라라 금액으로야 별 소득이 있다 말할수 없지만요.

지난주 19일에 중도금까지 받았고, 다음달 중순에 잔금을 받으면 최종 마무리가 되는구요.

오늘은 매수자가 전세를 놓은 모양인데 오늘 체결되었다고 부동산에서 연락도 왔군요.

저희는 잔금 다 받으면 이사갈 예정이니 날짜가 맞아야 하니까요.

암튼 이 정도면 90% 이상은 진행된 셈이니 한시름 덜었습니다.



다만, 매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가 부탁했던 부동산업자와 불미스런 일이 있어서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제가 직장이 서울 서초동이다 보니 왠만한 일은 와이프가 부동산업소를 들르며 일처리를 했습니다. 계약사인 할때와 이번에 중도금 받을때죠.

제가 하도 걱정이 되어서 계약한 날부터 여러차례 부동산 사장에게 변동사항이나 상의할 것이 있으면 와이프에게 말하지 말고 무조건 제게 연락해 달라고 하고 여러차례 부탁을 했습니다.

참고로 계약 완료되면 저희가 300만원을 복비로 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부탁해서 급하게 팔아준 것이고 제가 원하는 가격에 매도가 되었거든요.

따로 쓴 것은 없고 구두상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동산업체가 계약 이후에 몇가지 사고를 치더군요.

첫번째는 계약날 당시 저는 직장에서 일하던 중이고, 아내가 갔습니다.

전화로 매도 부탁하고 30분만에 팔렸다는 전화를 받았으니까요.

계약 체결되고 계약금 입금 받고 부동산업자 2명이 저희 집에 와서 상태를 본다고 아내와 들렀습니다. 매수자측 부동산 업체 사장과 둘이서요.

그러니까 이번 매매는 매수자측 부동산업체와 매도자측 부동산업체가 따로 있습니다.

두 업체는 서로 아는 사이이구요.

암튼 두사람이 여기서 대뜸 아내에게 복비를 달라고 때를 썼다는군요.

제가 아내에게 전화받고 놀라서 직접 통화했죠.

"무슨 복비를 계약금 받고 주냐고... 잔금 받고 계약이 끝나야 주는거지..."

화는 많이 났지만 아버지께서 소개해준 부동산업체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두번째는 지난주에 중도금 받는날 걱정은 되지만 회사에 빠질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아내가 중도금 받고 영수증 싸인 해주려고 갔습니다.

사실 이것도 입금을 받기로 했는데, 매매가 완료되면 매수자가 전세를 놓아야 하고, 전세를 체결해야 저희에게 잔금을 줄수 있다고 하면서 줄곳 집열쇠를 복사해 달라고 합니다. 집보러 올때 집에 사람이 없으면 곤란하다는거죠.

이걸 한 열흘동안 부탁하더니 중도금 받는날 온라인 입금 안해주고 중도금과 바꾸자는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전화로 부동산 사장에게 심하게 나무랬습니다.

집에는 와이프가 있을것이고, 30분이상되는 거리로 외출을 나가게 되면 부동산에 전화해주고 나가고, 되도록 집비우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했죠.

그런데 아내가 중도금 받으려고 부동산 사무소에 들어갔는데 수수료 달라고 아예 둘이서 아내를 몰아붙였다고 하는군요. (부부가 같이 합니다.)

꼭지 돌아서 욕하고 큰소리 치려다 나이가 아버지 줄인 분들에게 소리를 칠수는 없어서 아버지께 부탁드렸더니 전화로 부동산 사장을 대판깨신 모양입니다. 뒤짚어 엎어버린다고...

사장이 깨갱해서 저에게 전화 다시 해주고 해서 그런대로 끝난건줄 알았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 먹으려는데 아내가 자세히 이야기해 줍니다.

여러차례 권한은 내게 있으니 할말 있으면 전화하라고, 매매관련된 일은 내게 전화하라고 했는데 수수료 달라고 아내가 들어가자마자 몰아붙여 싸움 직전까지 갔더군요.

나와는 이야기 한적도 없는데 중도금 받으면 수수료 준다고 했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부동산에 전화해서 "ㅆㅂ ㅈㅇ버릴테니까 거기 있어요" 하고 달려갔습니다. 집에서 3분 거리인데 문 잠그고 두 노인네 도망갔더군요.

이 사람들 계약금 받을때부터 말도 안되는 소리해서 영 못미덥다 싶었고, 부동산에 관해서 잘모르는 아내가 왕래하기 때문에 그렇게 잘 부탁한다고, 모든 일은 나에게 전화하고 결정하자고 정말 전화할때마다 부탁을 했건만 사고를 치더군요.

왜 남자에게는 아무소리 못하고 빌빌기고 무조건 잘되고 있고 알았으니 걱정말라고 해놓고는 왜 제 와이프 한테만 그러는지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스트레스 받고 자기를 무시해서 그런다고 속상해 하니 부동산업자가 연장자라고 해도 용서가 안되더군요.

처음에 설명드렸지만 이번 거래는 매수자측 갑부동산과 매도자측 을부동산에 있어서 두곳에서 같이 진행합니다. 매도자측 부동산 업체에 30대 후반정도의 여자분이 일하시는데 이분이 중도금 전달해주러 매수자측 부동산에 왔다가 아내 편이 되어준 모양입니다. 그래서 매도자측 부동산업체로 토요일에 전화해서 대충 생각을 이야기하고 어제 일요일에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 했습니다.

- 제가 부탁한 갑부동산과는 이후 일체 업무 진행하지 않음. 이후 업무는 을부동산에서 진행바람.

- 수수료는 어떻게 배분하는지 모르지만 두곳이니 반반 나눈다고 생각하고 을측 부동산에 150만원을 주겠음.

- 갑부동산에는 법정수수료는 챙겨줄수 있지만 아직도 사과한마디 없으니 이것도 보장할수 없음..



원래 저는 을쪽에 300만원을 다 주려고 했는데 아버님께서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군요.

아직 잔금 받는날까지 20일 정도 남았네요.

나이 꽤나 드시고 영업오래 하신 분들께서 왜 이렇게 진행하셨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는데 사과 한마디 없고 말이죠.

을부동산 이야기로는 제가 무서워서 전화를 못하고 있답니다.

아버지가 믿을만 하다고 해서 부탁하고 진행한 부동산업체라 실망이 더 큽니다.

아내가 고통받은거 생각하면 법정 수수료 오십만원만 던져주고 잔금 받아서 나오고 싶은 심정도 있습니다.

수수료 300만원 달라고 운운하는거 녹취해서 불법수수료 요구한다고 구청에 고발할까도 생각했구요.

하지만 경제도 어렵고 부동산 매매가 점점 없어지는 시점에 매수자는 끝물을 잡은게 되어서 매수자에게 추천한 부동산쪽은 더 곤란한 모양이구요. (예상했던거지만 현시세가 제가 판것보다 1500만원정도 하락했다고 하더군요.)

부동산 업체들 매매가 줄어드니 돈벌이 시원찮아 지는거 당연한거구요.

암튼 제가 을부동산에 가서 한 것이 잘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갑부동산에서 바로 사과라도 하고 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텐데 저도 찝찝하구요.

두서없이 써서 이해가 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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