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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을 부르는 계절...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9-09-23 00:22:15
추천수 4
조회수   5,247

제목

진공관을 부르는 계절...

글쓴이

최원길 [가입일자 : ]
내용
몇일전 장터에서 E180CC라는 진공관을 잡았습니다.


이전부터 사용하던 진공관인데... Mullard 제품이 상당히 저렴하게 나왔기에 서슴없이 집어왔습니다.


허리가 잘록한 형태의 물건(Pinched-waist)이 소문이 나있는 관으로 12AT7을 대체 할 수 있는 물건으로 알 고 있습니다. 완벽한 대체는 아니지만 히터 전류 약간 높은 정도여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키가 약간 크므로 샤시내의 공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도의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내구성 또한 매우 우수해서 교체의 필요성을 경험하기가 어렵다는 관으로 초기의 컴퓨터용으로 사용되었던 모양입니다. 소리는 일반적인 12AT7 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도 높지 않은 편이고요.





날도 서늘해지고 있고 해서 한동안 쉬고 있던 진공관 인티앰프에 스피커선을 옮기고 스위치를 넣어 보았습니다.


쉬는 동안 재충전이 되었는지 아무 탈 없이 넉넉한 소리를 들려주네요... 말도 안되는 얘기같지요..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Mullard의 E180CC SQ(Special Quality)관 소리 좋네요.. 소리 좋은 관이 얼마든지 많겠지만 제게는 이 관도 괜찮은 느낌을 준다는 뜻이지요.





앰프는 CR Development의 로물루스입니다.


12AX7-12AX7-12AU7-6L6GC로 이루어진 인티앰프입니다. 내부의 모든 트랜스(전원, 쵸크, 출력트랜스)를 토로이덜형을 사용했다해서 한참 전에 주목을 받은 물건입니다. 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닐뿐더러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을 모양새입니다.





잘 아시는 MA-6200이라는 다기능 인티앰프가 있었는데 Dynaudio Contour 1.8mk2와 붙여 놓았더니 라디오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스피커 가져다 주신 매장 사장님께서 괜찮은 앰프라고 소개해준 것이 이 물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차액을 요구해서 그냥 두고 왔더니 얼마 지난 후 맞바꾸자고 해서 그냥 바꿔 온 물건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저음도 잘 나오고 풍성한 소리를 듣게 되서 지금도 괜찮았던 거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양새 때문에 한동안 집에서 씹혔었습니다. 어느 덧 제게 온지 한 10년은 된 것 같군요. 사용시간은 길지 않아서 몸은 아직 덜 상했나 봅니다.





비교적 출력 좋은 TR 앰프들을 물려서 듣다가 가을이 오니 진공관이 끌리기 시작하네요.


밤에는 괜히 더 편안한 느낌을 주니 고장만 나지 않는다면 저와 한참을 같이 할 물건 같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앰프위에는 갈 곳 없는 물건들과 수시로 바꿔보는 진공관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게중에는 버릴 물건들도 있는데 못 치우고 있네요. 이 물건 저 물건 바꿔봐도 별반 차이도 못느끼는 귀를 가지고서는...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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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혁 2009-09-23 00:59:51
답글

그래도 로물로스 명기입니다. 사랑해주세요 수수한 맛이 있지 않습니까..^^

이영교 2009-09-23 06:19:58
답글

좋은 인티앰프를 보유하고 계시네요, 지난 일이지만 샵구매만하던 시절에 멋도모르고 <br />
로뮬러스 내보내고, 시간이한참 지난후 다시찾으려니 그넘참~귀하데요 ㅎㅎㅎ<br />
<br />

soxnox@korea.com 2009-09-23 09:12:13
답글

제가 물건을 잘 내치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별 불만도 없기 때문에 아마도 한참 같이 놀 것 같습니다.<br />
의외로 로물루스에 대해 호감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부의 만듦새는 좀 불안불안 합니다만 전문가들께서는 회로적으로는 우수한 물건이라는 말씀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판과 진공관 소켓을 격리시켜 놓아 열적인 내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도 써놓은 것 같습니다. 상부 샤시 전체가 방열판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김철호 2009-09-23 12:28:45
답글

로뮬러스 3년정도 썼었는데..... 쓸당시에는 좋은 앰프인지 잘 몰랐는데 요즘 다른 진공관앰프들을 두루 거치면서 새삼 로뮬러스가 좋았었다는걸 느낍니다....음색,구동력 정말 완벽한 조화를 가진 명기입니다.<br />
오래 쓰세요...(혹 내치신다면 제가 업어가겠읍니다...^^)

soxnox@korea.com 2009-09-23 15:12:21
답글

진공관 앰프도 한대는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고 이왕 있으니 새로이 들이기는 뭐해서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br />
조금 이상하면 손보고... 명을 다한 부품은 갈아주고... <br />
사실 음악들을 시간이 하루에 얼마 안되다보니 앰프가 망가질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심재홍 2009-09-23 15:43:47
답글

96-7년도쯤 용산 모&#49406;에서 하베스 Compact7에 물려듣던 바이올린 소리가 아직도 기억나는군요.<br />
그 당시 하베스 150, 로뮬러스 130정도 했던거 같은데 당시 학생이라 군침만 줄줄 흘렸다는...<br />
하위 모델로 칼립소라는 EL84푸쉬풀 앰프도 소리가 참 예뻤던 기억이 나네요.<br />
그 후 칼립소는 중고로 많이 보이던데 이 로뮬러스는 소량 수입되서 그런지 통 보기 힘들더군요.<br />
디자인도 그

채성수 2009-09-23 16:17:46
답글

저도 당시(90년대 중반인가??) 기억이 나네요. <br />
빈티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예전 앰프들이 괜찮았던 것이 많은것 같아요... <br />
<br />
당시 CR디벨러프먼트사의 로뮬러스와 칼립소란 앰프를 들은적 있었는데... <br />
로뮬러스의 동생격인 칼립소란 놈이 저렴한(?) 가격에 비해 소리가 이뻐 꽤 인기가 있었죠. <br />
<br />
그때 기억으로는 로뮬러스는 요즘 진공관 앰프처럼 이쁘고 해상력있는 현대적

soxnox@korea.com 2009-09-23 16:59:17
답글

가격도 말씀하신 수준이었고... <br />
제가 느끼고 있는 소리도 말씀하시는 성향인 것 같습니다. <br />
TR 앰프로 200W급은 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MA-6200은 기능과 모양새외에는 로물루스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지요. 사실은 잘 안울리려고 하는 스피커가 문제인 것이지요.^^

심재홍 2009-09-23 17:18:43
답글

가격 예기가 나와서 말씀인데 요즘 오디오 가격이 올라도 넘 올랐네요..물론 10년전에 비해 물가 인상율도 감안해야겠지만...예전엔 정말 100만원대에 괜찮은 앰프들 정말 많았거든요..<br />
로뮬러스, 덴센 DM-10, 뮤지컬피델리티 신포니아, 코플랜드 401, 유니슨리서치 S6, 프라이메어301....<br />
적당한 출력의 예쁜 소리내주는 영제 인티는 60-80만원대에도 선택의 폭이 꽤 넓었었죠..<br />
그것도 모두 MAD

soxnox@korea.com 2009-09-23 17:49:04
답글

98년 IMF이후 환율이 급등하면서 같이 오른 수입 오디오 가격이 환율이 떨어져도 내려오지를 않는 것이지요. 여러가지 핑계거리를 만들면서 가격을 유지하거나 오른 양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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