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머리가 포맷되네요.
어제 벙개 갔다가 당구장까지는 기억이 생생하고
그담 호프집에서 500을 세번째 주문한 다음부터는
기억이 동영상이 아니라 사진 몇장으로 남는군요.
분명히 마지막까지 네 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왜 택시 잡을 때는 기수 을쉰과 둘이 있었을까요???
지갑에 꽤 많은 배추잎을 넣어갔던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배추잎이 왜 두장밖에 없는 건지...
당구도 이겼고 술값은 기수 을쉰이 다 내신것 같은데...
상당히 아끼는 잠바를 입고 갔는데
왜 팔에 김치국물이 묻어 있는건지...
김치 안주를 먹은 적이 없을텐데...
오늘 또 대학때 주당들 만나서 술약속이 있는데
또 포맷되면 안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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