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한-중-일 통화스왑의 기본안이 빠르면 주말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의 강만수 장관과 중국의 셰쉬런 장관, 일본의 나카무라 쇼이치 장관이 아시아지역의 금융 안정을 위해 3국이 통화스왑을 대규모로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통화스왑의 경우 중국과 일본이 무제한적으로 통화스왑에 이미 합의했으며, 한국에 대해서는 중국 500억불, 일본 300억불 규모로 확대를 합의했다고 일본은행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을 현시세로 환산하여 100억불 정도를 즉시 매입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는데, 중국은 최근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에 대비하여 금을 매입을 시사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당장 달러가 필요하므로 이를 제공하면서 안정적인 운용을 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이에 대해 합의한 것은 통화스왑전에 확보한 달러를 시중에 매도하여 급격한 원화하락을 방지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화스왑 계약을 통하여 들어오는 외환은 시장에 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조치 차원으로 달러를 시장에 매도할 수 있는 버퍼를 확보하기 위한 것.



특히 이번 조치에서 주목할 점은 자국의 통화가 아닌 달러로도 대체할 수 있는 통화스왑이라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1, 2위의 외환 보유 대국으로 대부분의 외환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의 고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당장 달러가 필요한 한국은 가장 큰 특혜를 입을 수 있다. 중국과 일본도 자국 통화가 계속적으로 평가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를 한국에 스왑해줄 경우 추가적인 달러 매입 수요가 발생함으로써 자국 통화의 급격한 평가절상 또만 막을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의하면 나카무라 쇼이치 일본 재무성은 한-중-일 통화스왑으로 아시아 지역의 금융 안정을 통하여 세나라가 공동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동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제충격에서 아시아를 분리할 수 있어 세나라가 모두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했으며 장기적으로 한-중-일 단일 통화를 위한 사전 포석 차원에서 이번 통화스왑을 과감하게 확대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대해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중일 통화스왑은 한국이라는 배짱좋은 어부가 중국과 일본이라는 대어를 낚았음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