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사진에 관심이 많아 제대로 된 DSLR 하나 사주고 싶어 중고 알아보라고 했더니 DC에서 괜찮은 물건 나왔다고 사고 싶어 했습니다.

걱정이되어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알아보라고 했더니 서울에 알만한 직장에 다니고 있고 여러번 통화해보니 믿을만 하다길래 제가 계좌로 입금해 주었습니다.

사흘이 지나도 물건이 오지 않아서 이상한 느낌에 전화를 해봐도 받지 않았고 어제는 다른 사이트에 같은 물건이 올라왔다네요.

댓글에 사기인것 같다고 글 남기니 잠시후 삭제해 버리네요.

딸애는 며칠째 울어서 눈이 퉁퉁 붓고 저는 괜찮다고 달래봤지만 마음이 답답합니다.

은행에 지급정지 시키고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해결될것 같지 않군요.

저도 온라인 거래를 많이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첨입니다.

와싸다는 일단 믿음이 생겨 별 의심없이 거래하곤 했습니다만 막상 이런일을 당하고 보니 안이하게 믿었던 제가 방심한게 아닌가 후회 되기도 합니다.

다음 부터는 서로 믿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밤늦게 무거운 글 올리게 되었네요.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