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벌써 10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1-18 16:00:58
추천수 0
조회수   1,080

제목

벌써 10년.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
내용
어제 아내와 아이들과 조촐하게 외식을 했습니다.

결혼한지 10년 기념이라고 기껏 간데가 아웃백.

아내와 단둘이 홍대 불란서라도 가자고 꼬드겼건만. 돈못버는 남편의 처지를 잘아는 아내는 옥션에서 나온 쿠폰을 쓸 수 있는 아웃백으로 가서는 쿠폰으로 골드코코넛쉬림프를 시키고 메뉴도 알뜰하게 5시 살짝 안쪽으로 입장해서는 런치로 주문. 스프 대신 샐러드로 주문하고 너겟을 추가로 오더해서 간단하게 치킨샐러드로 만들어버려서는 결국 2인분만 주문하고는 4인분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ㅡ,.ㅡ

오랫만에 아웃백에 왔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은 무척이나 신나하고 좋아하더군요. 기름덩어리를 피해야하는 저로서는 불고기브라더스를 주로 가고 아웃백은 사실 피해왔었습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드만. 오전엔 아내와 메가박스에서 공짜로 007도 옥션쿠폰으로 보고왔었죠. 아내와 결혼 10년차 휴일을 이렇게 구차한 공짜 서비스로 할애애 보냈습니다.

밤에는 박정서님이 집에 와서 컴퓨터랑 티비 연결해주고 같이 맥주 한잔하고 놀다가 가고...



지난주 내내 아내에게 무슨 선물을 해줄까 고민을 했더랍니다. 아내는 늘 제게 불평 한마디없이 절 이해만 해주는 고마운 사람이거든요. 저같은 사람 안만났으면 충분히 호강하고 더 행복할 수 있었을 사람인데 말이죠...

아내를 처음 만난 93년 이후로 참 많은 시간들이 지났는데 전 참 아내에게 해준게 없는것 같네요. 집도 팔아먹고 점점 더 줄여만 가고......

가끔씩 던지는 뜬금없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감동받는 소녀같은 마음을 아직 가지고있는 아내에겐 반짝이는 반지나 목걸이도 좋겠지만 조금 다른 선물을 해볼까 합니다.

연애시절. 늘 아내에게 보냈던 것처럼 편지를 보내볼까 합니다.

제 정성과 마음을 담아서요.

이제 벌써 10년을 살았지만. 아직 30년은 더 같이 살아야 할듯 하니 말입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