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가TV가 IPTV 지상파 재전송이 허용되고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동네 케이블의 횡포에 이를 갈던 터라. 대안을 찾고 있던 중이라 본의 아니게 얼리 어답터가 되었습니다. 설치기사 아저씨 말로는 전국 1호가 아닐까 농담을 건네시더군요. ^^



저희집 환경 : FTTH, 아파트, 서울, PVR이 달린 디지털 TV (공중파 수신 양호)



1. 지상파 생방송 : 케이블로 재전송한 TV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콤포넌트와 HDMI를 지원합니다.

2. 채널 : 지상파와 홈쇼핑 외 허접. 그러나 블룸버그가 나오는 건 좋습니다. 좋아하는 스포츠를 못 보는 건.. 흐 지성아 미안.

3. 무료 컨텐츠 : 과거 지상파 방송의 재방송 보기가 가장 강점입니다. 저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기 위해 설치했다는.. 다큐나 클래식 공연 영상도 있습니다.

4. 유료 컨텐츠 : 합법적으로 최신영화 보기 좋습니다.

5. 조작 : 리모콘 반응이 좀 느립니다. 약간 답답하기도.

6. 음질 : 플라시보인지 몰라도 지상파나 케이블 재전송보다 괜찮은 듯. 5.1뽑을 수 있는 광채널 지원합니다.

7. 기타 쌍방향 서비스 : 지금은 별 쓸일이 없는. 홈쇼핑? 노래방? 주식? 일단 리모콘으로 글씨적기 힘들어서.

8. 가격 : 아날로그 케이블보다는 비싸지만 디지털 케이블, 위성보다는 싼 비스무리한 가격대



개인적으로는 엄청 유용한 타임머신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큰 불편입니다. IPTV는 생방송 시간이 지나면 VOD로 봐야 하는데 업데이트 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답답합니다. 나중에 PVR 셋톱박스를 보급해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공중파와 IPTV를 병행해서 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IPTV 생방송이 SK,LG로 확대되면 케이블, 위성, IPTV의 경쟁이 아주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 느낌으로는 IPTV 엄청나게 파워풀합니다. 아직은 컨텐츠도 초기이니 많지 않지만 시간 문제 같기도 하고요.



다음 달부터는 경쟁사들도 가세해 치열한 마케팅이 나올 것 같은데, 눈길 줘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