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령회원 이기현입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니 와싸다 밖에 생각나는 곳이 없네요..



15년 정도 된 아파트에 이사를 갈때, 미리 며칠 공사를 하고 입주하였읍니다.(9월 8일 ~ 12일까지 리모델링공사)

공사를 한지 이제 두달 되어가는데, 지난 금요일에 (11/7) 아랫집에서 물이 샌다고 연락받았습니다. 자기네들 누수로 얼룩진 화장실 천장 도배까지 다 해내라고 하네요.



거실 화장실자리인데, 여기는 반셀프 공사를 했어요. 타일가게에 가서 부엌타일 & 거실화장실공사만 맡겼습니다.

그래서,타일가게에 항의하고 즉시방문을 요청했더니,직접 시공한 사람을 보내주기로 하였읍니다.



11월 8일에 시공업체에서( 화장실 기존욕조 철거담당 ) 방문하셔서, 우리 아파트관리사무소 기사분도 부르고 & 우리신랑 그리고, 저 이렇게 아래집에 함께 내려가서 화장실 천장이 얼룩져있는것을 확인하였고 관리사무소기사분이 욕조와 세면대를 기점으로 Y자로 크랙이 간것 같다고 얘기를 해주었읍니다.



아래집에서는 당시 공사첫날에, 천장에서 물방울이 맺혔다고해요.

그때 관리사무소에 얘기를 했지만, 공사중이니 그럴 수 있으니 지켜보고 계속 그러면 얘기하라고 했는데 결국 그 시점이 두달이 지난 지금이네요.

타일가게에서는 이 얘기를 듣고 힘을 얻었는지...어떻게 공사첫날 물이 샐 수 있냐고 그건 그전에 벌써 문제가 있는것이였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일과 몸이 아파서 안방화장실을 사용을 많이 한관계로

거실 화장실에서 샤워한것이 20일도 안될 거예요.



그리고, 저번주에 울딸래미 장염에 걸려서 와이프가 화요일 ~ 목요일까지 삶은빨래하느라, 거실 화장실 물을 좀 많이사용했더니, 물이 많이 샜는지 연락이 온거예요....



황당한것은 화장실 시공업체에서 우리쪽 방문후 타일가게에 가서 자기 문제가 아니라, 아파트 노후가 되어 ( 15년된 아파트.. )서 그런거라고 했다더군요.

울집 화장실 공사는 욕조만 뜯어냈고, 나머진 다 원래 타일 위에 덧방을 한거여서 원래 방수공사를 할필요가 없다는거예요.

타일가게에서는 한술더떠서 방수처리 할만한 공사도 아니고,우리가 방수해달라는 얘기를 아예 하지않아서 방수처리를 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타일가게입장에선 왜 우리에게 덮어씌우냐고 험한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저역시 당연히 알아서 방수공사가 될거라 쉽게 생각한 점은 실수를 했지만,

화장실공사를 하면서, 기본이 방수인지라 알아서 했으리라 믿었던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면 문제라 생각이 되네요.



타일가게와는 3번 전화통화했지만, 화장실 직접시공한 사장님이 원인이 아파트 노후문제이므로,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식으로 들었다고 전화를 하더니, 연락주겠다고 하고는 연락이 없네요.



답답한 마음에 다른 방수업체 몇군데 전화했더니, 어떤곳은 확실히 하자이니 보상을 받으라 하고, 어떤곳은 꼭 원인이 화장실공사가

아닐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연결부분(싱크대 등)이 세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15층의 15층이라, 윗층이 새는 경우는 없을테구요...

14층분들은 3년전에 이사를 와서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었고 저희가 공사하는 시점부터 샜다고 하니...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혹시 이런 일을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아무래도 순순히 보수를 해주지 않을것 같아,

내일쯤 소비자보호원에 접수해서 도움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유사한 경험있으신분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