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금방 원달라 환율이 \1,400 을 넘겼군요.

유로는 \1,780

엔화는 \14.37

위안화는 \205



한국은행이 하고 강만수가 뺏어버린 업적인 "대미 달러 스왑"의 약발도 끝난지 오래군요.



제가 요즘 일하면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정말 바닥을 향해 달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요즘 저희가 거래하는 거래처들의 유동성 상황을 아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각 거래처의 주거래 은행에서 수집하고, 공시정보 등등을 분석있습니다.



제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로는 상장기업들중에도 유동성자금이 동이나 사실상 부도가 나서 부랴부랴 CEO가 은행에 들어가 "주식포기각서"를 써주고 임시적으로 부도를 막은 회사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은행들은 1년을 만기로 기업들에게 대출해주었던 자금의 만기가 들어올시에 그 회사의 상태에 따라 틀리겠지만 평균적으로 20% 이상은 자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대략 80%에 대한 대출금은 2개월 단위로 만기 연장을 해주고 또 2개월이 지나면 조금씩 대출금에 대한 회수를 하고 있죠.

뭐 자신들이 유동성이 부족하니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방만한 경영의 책임을 Customer 들에게 돌리는 조치입니다.



이로 인해서 기업들은 자금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년말과 내년 초에 이런 자금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질 회사들이 많아 보입니다.



예전 IMF 때에는 해외 경제상황은 양호했는데, 지금은 미국, 중국등 우리의 중요한 거래라인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보았을 때는 지금이 IMF 때 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인것 같습니다.



삼성, 하이닉스등 반도체등 전기, 전자분야 업체들은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고 벌써 1차 벤더들 중에는 전면적으로 제품 생산을 중단한 업체도 꽤 있고 생산량은 50% 정도로 줄이며 재고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선박산업분야는 신규 발주 물량은 없어진지 오래이며 기존에 10년간 받았던 Order에 대한 해지가 줄잇고 있습니다. 선박분야는 일거리는 이어지겠지만 많은 업체들은 KIKO 와 같은 환헤지 계약을 해버려서 큰 문제입니다.



자동차 산업분야는 요즘 뉴스로 GM대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들으셨으니 말씀 않드려도 잘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현대, 기아차도 GM대우와 별 다르지 않더군요.



3일전 하이닉스에서 협력업체를 다 모아놓고 하이닉스의 생산량 감소에 대한 설명을 하고 각 업체별로 20% 네고 요청을 했습니다. 각 업체들은 패닉상태이더군요. 제품 판매가격을 20% 높여도 어려운 상황에 20% 네고라니.......



어미돼지가 젓이 콸콸나와야 밑에 새끼 돼지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데....

미국, 중국등이 저지경이니...

또 대기업 상황이 좋아야 그 밑에 중소기업들도 살아남을 텐데 대기업, 상장기업들이 고사직전이니 .....



2008년 한국의 겨울은 시베리아 벌판보다 더 추울것 같습니다..

지금은 월동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정말 한국 경제가 어디까지 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