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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글] 독신자 클릭 금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1-13 11:34:57
추천수 0
조회수   1,208

제목

[염장글] 독신자 클릭 금지

글쓴이

이병일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3주 연속 야근으로 요즘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갑니다.

어젯밤도 예외가 아니어서 너무나 피곤해서 들어가기전 뇌혈관이 터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탕목욕을 하면 좋아질까해서 더운 물 받고 퐁당들어가니 샴푸와 목욕타월이 없네요. --.;;;

딸이 슬쩍 탕을 들여다보더니 샴푸와 목욕타월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곤 "아빠 호텔 서비스, 서비스" 하년서 새수건과 속옥, 새옷을 가지런히 개서 목욕탕 앞에 놓아줍니다.

조금 있으니 아들이 와서 아빠랑 같이 목욕을 한 답니다. 안 된다고 했더니 때를 밀어준답니다. 그래도 안 된다고 했더니 서러워하면서 나갑니다. ㅠ.ㅠ



아내가 와서 때를 박박 밀어주고 난 후(상상금지ㅡ,.ㅡ^) 편안히 뜨거운 물에서 물장구치며 놀다가 목욕을 마치고 나갔더니 딸과 아들이 달려들어 아빠는 가만히 있으라면서 물기를 닦아주고 로션을 발라줍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뒹굴거릴까 하고 거실로 갔더니 아들이 소파에 눕게 하고 딸이 제 베개를 가져다 주고, 아들은 자기 베개를 가져다 줍니다.

베개를 받아 베려고 했더니 그냥 주지 않고 아빠는 가만히 있으라면서 딸이 제 머리를 들고 베개를 베주고, 아들은 자기 베개를 제 가슴에 넣어줍니다.(껴안는 용도입니다. ㅡ.ㅜ;;;)

그리곤 아들이 이불을 덮어주고 전신 안마를 시작합니다.

고사리 같은 조막손으로 안마를 받는 기분이란....ㅠ.ㅠ

아내가 배를 깎아오고 딸이 입에 넣어주면서 옆에서 공부를 합니다.

음악은 흐르고 나도 모르게 살며시 잠이 들었습니다.



독신자들께선 모르실 겁니다.

이런 행복을....

어젯밤엔 너무나 행복했어요. ㅠ.ㅠ 오늘 아침 생각해도 넘 행복해요.

가족에게 이런 서비스 받는 분 또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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