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인터넷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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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8.11.12 08:47
[JES 장상용] 강병규가 인터넷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11일 중앙일보를 통해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방송인 강병규에게 소환을 통보하겠다. 수일 내로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S 2TV '비타민'의 MC로 활동해 온 강병규는 지난 10일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 단장을 맡아 국고 낭비 논란을 일으키며 '비타민'에서 하차했다. '비타민' 제작진은 표면적으로 제작비 절감이라는 개편 방향에 맞춰 하차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국고 낭비 논란이 하차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BS는 강병규의 후임으로 전현무 아나운서를 기용했다.
강병규 측은 인터넷 도박 혐의에 대해 "인터넷 도박은 사실무근이다. 강병규는 '고스톱'도 못 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강병규가 직접 인터넷 도박을 했음을 입증하는 물증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억대의 인터넷 도박을 하다 적발된 130명 중 도박 자금이 10억 원대로 파악된 10여 명에 대해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해외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