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균님께서 적으신 글을 보고 이런 마음이 드네요..
자신의 마음의 평안과 가진 것을 위해서 500만원을 헌납하라는 사이비 무당에게 그 돈을 던져준다는 것이
어떻게 느껴지시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돈이면 할 수 있는 수많은 선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는 편이 더욱 마음에 평안을 얻고 보람되시지 않을까 느껴지네요..
잘 판단하셔서 처리하시겠지만, 마나님을 사랑하시고 현재의 많은 "복"을 수성하기 위해 저런 사이비의 말에
현혹되시기 보다는 가지고 계신 능력으로 더욱 많은 선행을 배푸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럼..
김호균님께서 2008-11-10 17:51:19에 쓰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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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 와싸다에 고민상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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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방에서 조그만 병원을 하고 있는데 이틀전 한 무당 분께서 환자로 오셔서 치료하고 가셨습니다(약간은 고가진료 였습니다.) 처형네와 잘 아는 분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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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그 때 집사람이 함께 있었을 때인데, 그 분이 잠깐 대기실에 계실 때 와이프와 이야기를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란게, 제가 인복, 재복, 자식운 등 모든 운을 갖추고 있는데, 현재의 집사람과 결혼을 해서 제가 단명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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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제 광대뼈가 약간 나왔는데, 이건 살이 끼어 있는 거니 위에서 말한 것과 함께 살풀이, 운맞이 굿을 해야 한답니다. 제 나이가 지금 31 인데, 31~41 살을 잘 넘겨야 한답니다. 굿을 안 하면 위험할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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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개인적으로는 성당을 다니고 있고, 무속신앙을 배척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굿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전에 무당들이 과거를 잘 볼수는 있을지언정, 앞일을 보거나 악운을 막을 수는 없다고도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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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문제는 집사람이 굉장히 동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기 때문에 제가 단명한다니 속상하고 굉장히 불안한가 봐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굿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더라구요. 장모님께서도 그 이야기를 듣고 하는게 어떻냐고 하십니다. 그 쪽을 약간은 믿으시는 편입니다. 집사람을 어떻게 다독여는 놨는데, 저도 긴가민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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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은 500만원 정도 든다고 하고, 한편으로는 '혹시(?) 굿하라고 하기 위해서 저에게 진료받으러 온거 아냐' 라는 생각도 드네요. 보험 아줌마들처럼요. 물론 이렇게 의심하는 것은 안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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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점은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어 - 요컨대 초자연적 현상 등등의 - 정말 굿이라는게 효과가 있고, 안 좋은 운명을 막아 주는지 원장님들의 생각이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를 수도 있고,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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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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