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참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네요.
제 개인적으로도 주변에서 불행한 사고가 있었고...
가을이 오면 서늘해지는 공기와 더불어
막힌 가슴이 뚫리는 소식도 좀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책상 옆 좁은 공간에 비집고 들어간 atc20입니다.
브라이스턴 등의 파워를 들이면 좋았으련만 요즘 주머니는 가볍고 해서
우선 인켈502에 물려 놓았습니다.
프리는 공제품같이 생긴 진공관앰프인데 소리가 참 괜찮습니다.
초단인 12ax7을 텔레풍켄으로 바꿨더니 질감도 더 나아지고 소리가 좀 더
풍성해진 느낌이 들어 좋네요.
두 놈의 속궁합은 좋은데 사이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위 아래로 두면 노이즈가 많아져서 중간에 안 쓰는 튜너도 끼우고 프리의 옷도
벗겨서 중간에 두어 거리를 떼어 놓았더니 조용하네요.
니코키드라는 dac를 기다리는 중인데 어떤 소리가 날지 기대가 되고
트릴로3도 다음 주에 오면 파워로 물려 볼 요량입니다.
트릴로는 볼륨을 키우면 당연히 버겁겠지만 조그만 방에서 저음량으로 듣기에는
괜찮은 소리가 날 것도 같아서 취소분이 떴길래 주문했습니다.
비록 몸값이 비싸지 않는 녀석들과 짝지어 주었지만 그럭저럭 들을만한 소리가 나네요.
하지만 뭔가를 더 요구하는 atc20의 불만스러움이 자꾸 느껴집니다.
조만간 이런저런 앰프들이 들락거릴 것도 같은데
80점만 넘으면 만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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