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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Keilidh !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9-08-23 00:53:17
추천수 0
조회수   4,210

제목

제대로 Keilidh !

글쓴이

이호남 [가입일자 : ]
내용
우선 Linn Keilidh에게 미안하다는 말 부터 해야겠습니다.


선재를 바꿔주고 제대로 대접해주니 그동안 홀대받던 설움을 뿜어대듯 제소리를 내줍니다.





엇그제 KEF 107에 비해 이런 저런 점이 좀 모자란다고


사진도 대강 찍고 글도 대강 올렸는데 선재 봐꿔주고 제대로 듣고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스파이크 높이도 좀 더 올려줬습니다.





선재를 MIT 터미네이터 2 바이와이어링에서 107에 물렸던 MIT 750 CVT 싱글로 바꿔줬습니다.


확, 달라지는 소리 ...


먼저 공간을 잡아주는 풍성한 소리가 부족하다 했는데 아니네요.


음장감의 정확도가 107에 비해선 좀 떨어진다고 했는데 아니네요.


프리는 Linn Kairn, 인터선 오디오플러스 말러 파워 포르테 6, 턴 Linn Axis, 튜너 나카미치 ST-7, 인터선 오플 바흐, CDP 메르디안 206 인터선 MIT 330i 입니다.





이 작은 녀석이 엇그제 제가 쓴 글을 보기라도 한듯


난 그 정도 아니거든 하며 울어댑니다.





많은 곡들을 올려봤습니다.























베토벤 4번입니다. 클라이버가 칼뵘서거 1주년 기념으로 연주한 실황입니다.





2악장에서의 팀파니의 뒷편에서 나오는 소리... 단단하면서도 정확하고 무대의 표현이 좋습니다.


마치 제가 로얄석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단 교향곡을 연주하는 케일리는 음장의 명확도가 정밀하고 현의 소리가


정말 고급스럽고 매끄럽게 빠져주네요.


5번째 트랙의 청중들의 3분여의 박수와 부라보 소리는 각 박수소리의 위치와 울림이 너무도 명료합니다.








소피무터의 연주입니다.





.








카르멘 환상곡에서의 연주는 거의 ...


모짜르트 협주곡 3번 2악장에서의 현의 미세한 뉴앙스들...





박상천의 구음입니다











세번째 트랙의 <용신풀이>에서


"엇그젓게 곱던 얼굴 주름이... " 대목 이후 아쟁의 끓는듯한 연주는 정말 세월의 한을... ^!^


아쟁의 끝까지 끌어대는 활의 놀림의 마무리가 마치 눈에서 보이는 듯한 작고 섬세한 끌림까지...





박상천의 보컬의 구수함은 역시 107을 따라가지는 못합니다.


징소리와 아쟁의 뜻는 소리 현소리는 케일리가 한 수 위...


단정하지만 매끈한 소리로서 충분히 좋습니다.





파가니니 바이올린...











8번째 트랙...


너무도 유명한 연주이지만 107에선 웬지 날카로운 느낌 없지 않았는데


캐일이에선 그냥 마냥 좋습니다.


역시, 현에선 케일리의 전공분야임을 여실히 드러내줍니다.





바탈리 샤콘느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피아노 반주에 바이올린 솔로연주는 모노음반이지만 정말 감동적입니다.


역시...


107에서 고역대가 다소 껄끄러웠던 느낌을 케일리가 말끔히 없애주면서도 잘 끌어줍니다.


물론 고역대가 107에 비해 부족하다는게 아닙니다.





미클로스 페리니 첼로...














베토벤 첼로소나타


역시 페리니의 섬세하면서도 음악적인 성향의 고급스럼을 잘 빼줍니다.


첼로에선 중음에서의 비중이 조금 더 높은 듯합니다.


107에 비해선 중음적 특성이 강하여 깊은 저역 느낌은 조금 떨어지는 듯 합니다만 섬세함에선 우위입니다.





페리니 모음에서 2번째 트랙 슈벨트 악흥의 순간...


페리니의 허밍과 어우러지는 악흥의 순간의 연주는 듣는 이의 어깰 절로 들썩이게 만들고...














역시 누구보다 좋아하는 연주중 하나인 뒤프레의 베토벤 소나타...


미세한 부분부분... 현의 묘사, 묘사에서 케일리가 한수 위...





차이콥스키 로코코변주곡...











으으흠,,, 으으흠,,, 으으으으으흠 짠짠짠잔, .... ^!^ 좋네요.











비올라 다감바....











유려한 느낌의 음색에서 쥑이는...


사발의 유려하고 화려한듯 하면서도 깊이 있게 내려치는 듯한 연주를 그대로 잘 살려냅니다.








베토벤 5번 칼뵘의 명연...


CD로 안나오는 , DG의 음원 테잎이 훼손되었다는 소문... 그래서 LP밖에 없는...

















2악장 첫부분의 첼로파트가 오른쪽에서 뭐랄까...


중음적 울림의 깊은 맛으로...


워낙 녹음도 좋고 연주도 좋은 음반이라...





보사바로크 ... 광고에 종종 나왔던 그래서 귀에 익숙한...








스피커 청음할 때 많이도 틀어댔었지만 이런 소리는 처음 들어본다.


여태 그 어느 스피커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느낌의...


화려, 유려, 깨끗,,, 중반에 나오는 피아노 음색의 낭랑,클린,풍성한 소리는...








아랑푸에즈... 마일스데이비스의 불후의 명연주...











관악기의 고역과 클린한 느낌 좋지만 역시 107에 비해 거친듯한, 힘찬 느낌은 조금 없는듯...


하지만, 이 빠다친듯한 트럼펫의 연주을 어찌...








나나무스크리 & 헤리벨라폰테의 If you are thirsty...


역시 보컬은 107이 한수 위... 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새로운 느낌에서...














정명훈의 명연주 중 하나입니다.








3악장 아다지오 초반에 클라리넷과 오보에의 대화...


무대의 앞 뒤 깊이 거리감이 선명합니다. 실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녹음했는지 모르겠지만 ...





4악장 시작부분의 팀파니 울림의 잔향들이 너무 선명하게 깔려옵니다.


마치 바로 앞에서 북의 가죽이 울려대는 떨림을 보는듯이...


중반에서 모든 에너지를 내뿜어대는 듯한 총주에선 스케일의 크기가 아무래도 107에는 좀 뒤집니다.


총주가 나올 때 107은 전체적인 저음과 음감이 제 방 벽속으로 스며드든 듯한 음색으로 와준다면,


케일리는 단단한 저음으로 공간에서 공이 튀어다니듯이 울려댑니다.


어느 것이 더 좋다 말할순 없고 취향의 차이로...





정명훈, 졍경화, 졍명화 3남매의 베토벤 3중협주곡 연주입니다.











실제로 캬라얀과 러시아 3人(오이스트라흐, 리히터,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를 명연으로 쳐줍니다만,





CD로 나온게 음질이 좀 떨어집니다.


LP는 들을만 한데 제게 2악장 초반에 잡음이 좀 나서,,, 이 연주를 자주 듣습니다.


이 연주도 전 명연으로 생각합니다.








2악장에서 잔잔하고도 깊게 울려나오는 뭔가 서글픈듯하면서도 굿센듯한 ...




















맨 마지막 음반은 다이어 스트레이트의 유럽실황입니다. 빗속의 파리 공연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전의 80년대인가의 라이브 음반은 LP로 가지고 있는데 이 음반은 없었죠.


2002년인가에 EBS에서 공연실황을 녹화중계해줬는데 그야말로 충격이었죠.


국내에 음반이 없어 구하질 못핟다가 해외여행 가는 와이프에게 혹, 있으면 귀국선물로 부탁한다고 했는데...


백화점에서 구했다고 하더군요.


Priate Investigation은 정말 명연주고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이소라 6집 <눈썹달> 4트랙 <이제 그만> 여기서는 보컬이 오히려 케일리가 좋게 들립니다.


이소라의 약간은 중독된듯한 느낌을 매끄럽게 고급스럽게 표현하면서도 뭐랄까... 휴~


맨마지막곡 <시시콜콜한 이야기>...


기타반주에 독백처럼 흣뿌려대는 이소라의 음색을 아주 잘 잡아냅니다.





오늘 내내 케일리를 틀어대면서 정말 괜찮은 스핔임을 맘껏 느껴봤습니다.


조금 부족하다 느꼈던 교향곡에서의 음장감과 스케일은 선재를 올려주면서 완전 해결되었습니다.





궂이 107과 비교한다면


107을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잉그리드 버그만>이라 한다면


케일리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이라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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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훈 2009-08-23 01:14:42
답글

쟝르를 넘나드시는군요. <br />
하나같이 주옥같은 명반들입니다. <br />
진정한 오디오파일이십니다. ^^

구자환 2009-08-23 02:02:33
답글

음... 아는 음반이 몇개 없는데... 다들 명반인 것 같습니다.....음반추천 리뷰란에 올리셔도 될 듯 합니다.. 우선적으로 구입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lhn898@unitel.co.kr 2009-08-23 09:22:41
답글

안녕하세요. 정훈님, 자환님,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r />
Linn Keilidh를 다시 청취하면서 그 느낌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음반 사진들을 함께 올려봤습니다. <br />
나이를 먹어가면서 젊고 상쾌한 느낌의 오드리헴번이 더욱 즐거워지네요. ^!^

김정훈 2009-08-23 10:13:41
답글

저도 눈이 익은 몇장의 명반이 보이는 군요. ^^ <br />
Linn Keilidh에서 퍼져 나오는 소리가 참 궁금합니다. <br />
특히 마지막의 비유는 참 애간장을 녹입니다.

이영교 2009-08-23 10:14:00
답글

올려주신 음반만 구매해도 한달은 아쉬움없이 버틸수있을것 같습니다^^<br />
좋은음반 소개 감사드립니다, <br />
린재품은 lp12, 겐끼,이케미,를 사용해봤고 cd12는 동호인댁에서...<br />
클라이막스,린스피커 등등...다니며 귀동냥은 나름 해본듯합니다<br />
한결같이 좋은음악성과 단정함으로 좋은기억으로 남는것 같습니다<br />

우용상 2009-08-23 10:14:55
답글

뵘 베토벤 교향곡은 프랑스 DG 로컬반으로 CD화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더블 DG 라이센스로 발매된적이 있었습니다. 아마존이나 hmv 검색해보시면 구매 가능할 겁니다. 다만 음질이 그다지 뛰어난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lhn898@unitel.co.kr 2009-08-23 11:19:45
답글

정훈님 안녕하세요. ^!^ 정말 그냥 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br />
영교님 Linn의 최상급들을 사용하셨군요. 부럽네요. <br />
용상님, 네 CD로 발매된 것들이 DG의 원래 음원이 아니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그래서 LP원반 구해 듣고 있습죠. <br />
DG에서 자신 있게 내놓으면 한번 구해볼텐데 말입니다.

최인철 2009-08-23 16:45:30
답글

음반구경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승헌 2009-08-23 21:22:07
답글

예전에 한번 써보고 싶었던 스피커네요. 멋진 스피커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구본관 2009-08-24 00:33:25
답글

클라이버 저도 좋아하는 지휘자입니다. 고인이되셨지만요..

lhn898@unitel.co.kr 2009-08-25 15:17:58
답글

^!^, 스피커 소개한답시고 음반사진만 주욱 늘어봐서 음반소개처럼 되어버렸습니다. <br />
부승헌님 잘 아껴주고 즐겨주겠습니다. 꼭 한번 사용해보시길... <br />
구본관님, 저도 크라이버 부자 무척 좋아합니다. 아버지 에리히도 모노음반들이지만 10여장 잘 듣고 있습죠. <br />
아들 카를로스도 베토벤 4,5,6,7 부터 베버 마탄의 사수 등등 무척 좋아합니다. <br />
특히, 드볼작 피아노협주곡 (리히테르)도 즐겨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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