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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이런일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1-10 13:41:45
추천수 0
조회수   2,466

제목

나에게도 이런일이...

글쓴이

박기석 [가입일자 : 2004-10-28]
내용
지난 주에 퇴근길에..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보다가 굿네이버스에서 온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머 그들의 활동이 선교니 아니니 말이 많기는 하지만...

그걸 따지다가 내가 원했던 기부를 못하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일인 것 같아서...

이유 불문하고 한달에 10만원씩(내이름 6만원, 와잎이름 4만원) 꼬박꼬박 내고 있죠.

한달에 한번 그렇게 내고 나면 우편물도 매달 같이 오는데...

이번에는 제이름으로 된 것만 오더군요.

사실 그것도 쓰레기 취급인지라 얼른 이메일로 바꿔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암튼 집에 가서 우편물 뜯어보고 있는데...

이게 매달 받는 그런 잡지가 아니라...

내가 기부하고 있는 케냐의 한 소년에게서 온 편지더군요.



처음에는 한글로 이쁜 A4용지에 인쇄된 누가봐도 명백한 번역문이 보이더군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안녕하셔요.. 저는 케냐의 무슨 학교에 다니는 9살짜리 소년입니다..

저는 축구를 좋아하고 장래 희망은 재단사가 되는 것입니다..

후원자님 덕분에 옷이랑 음식을 먹을수 있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신의 가호가 있으시길~~



이런 것이었는데...

사실 요 때 까지만 해도 그닥 아무런 감정이 일지 않았는데...

봉투 안에 그 소년이 직접 쓴 편지지가 또 보이더군요.

다행히 영어로 써놔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무지 감동을 받았죠.

제가 기부를 하면서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후원을 받는 애하고 연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었는데...(아무튼 그런 옵션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쓴 편지글을 받은 것이 얼마만인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온 와이프도 그 글을 보더니 감동하더군요.

축구 좋아한다니 축구화라도 사서 보내줘야 하지 않나? 이런 말도 하고..

직접 보내야하는지 굿네이버스에 보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자기한테는 이런 편지 안오냐는 말도 하고..(와이프는 국내 후원과 북한 어린이 후원인지라;;)



쓰고보니 자랑질 같습니다만...

TV에서나 가끔 보던 일이 저한테도 생기니 기쁘기가 서울역에 그지없을 지경이더군요.

올해는 정치인들에게 보낼 후원금 10만원도 딴데 써야할 것 같습니다.

무료 밥차도 없어진다는 아침 뉴스를 보고 있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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