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20년만에 처음 자전거 타는 고향 친구를 꼬셔서.. 물론 자전거도 제가 구입하라고 뽐푸...^^ 남산을 데리고 갔습니다.



첫 코스 치곤 좀 심하긴 하지만... 어렸을때 남산보다 더 심한 곳을 같이 타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데리고 갔습니다.



업친데 덥친격이라는 말이 딱 맞는지 남산 오르막길은 가로등 전선작업으로 공사 중 이라서 매우 혼잡합니다. 특히 전망대 앞은 버스, 공사 포크레인, 관광객, 자전거가 엮여서 2~3분 정체되는 현상까지....



내리막길 역시 아직 노란색 가이드가 다 치워지지 않아서 위험하구요...

전반적으로 상당히 혼잡스럽고 위험합니다. 11월 30일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한다고 하니 거의 올해는 남산 다 올라간 것 같습니다. ㅠㅠ



기아비가 좋은 MTB다 보니 속도는 안나도 꾸역 꾸역 잘 따라오더군요. 첫 남산 도전에 끌바 없이 전망대까지 올라오는 걸 보면 어릴때 자전거 타던게 몸속에 자리잡고 있었나 봅니다.^^ 미리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기다리는 절 보자 마자 "ㅆㅂㄴ 너 일부로 여길 왔지" ^^ 참 오랜만에 욕을 들어도 기분이 좋네요^^



그래서 오늘 헤이리 데리고 같다 왔습니다. 그 친구는 집이 당산이라서 제가 청담에서 출발해서 당산에서 만나 헤이리까지 샤방모드로 다녀왔습니다. 중간에 메기탕도 같이 먹고.... 헤이리 입구의 포플러 낙엽을 자전거 바퀴로 밟는 느낌 상당히 좋습니다. ^^ 친구는 몇일은 의자에 앉는게 많이 힘들듯합니다. "말할 수 없는 부위의 아픔"^^



안전 라이딩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