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먹으면 세상이 사랑스럽고 내것같고 알딸딸한 기분이 좋아 마셨는데...
요즈음은 걍 차분해지는 경우가 많네요...허전하고...꼭 사춘기때의 허전함과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사춘기때 있잖습니까? 조울증 비슷하게...
조증일땐 한없이 충동적이고 반항적이다가 울증이면 괜히 센티해지고 이종환 아저씨가 몇마디 사연이나 멘트 날리면 다 내 이야기 같고...
마음 둘곳이 없어서 겠지요...처방도 알고 있구요...달갑지 않은 처방이죠..가장 쉽게는 좀더 어려워져 이럴 여유가 없어지거나, 쉽지 않겠지만 확 뭔가 잭팟 터져서 아드레 날린이 솟구치는거겠죠...
솔직히 둘다 그리 달갑진 않네요...둘중 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후자지만..그럴확률도 적고...또 그럴때 얼마나 교만에 빠져 인생 막 살지도 보이구요....
제가 절 잘 알지요...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휴..이놈의 게으름이란...종이한장 부피가 무겁긴 되게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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