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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의 최대 문제점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1-08 20:57:02
추천수 0
조회수   1,408

제목

한국 기독교의 최대 문제점은..

글쓴이

이동옥 [가입일자 : ]
내용
사람들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지난 금요일 낮 시간에 방문할 곳이 있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 내부는 좌석은 모두 차고 서있는 분들이 공간의 절반 정도를 채우고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네.. 라는 느낌을 주는 정도의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뒤쪽에 타고 서서 PDA를 켜고 소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몇 정거장인가 지나고 지하철이 그 다음 역에 도착하면서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내리고 탄 후 막 문이 닫히려는 즈음이었습니다. 제가 탄 칸의 앞쪽에서 갑자기 '예수를 믿으면 천당가고 안믿으면 지옥간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소리를 지르는 정도는 아니고 발성이 좋아 목소리가 잘 울려서 들리는 정도였습니다.



그러자.. 제 주변 사람들이 동시에 고개를 숙이며 '아이 씨..' 하더군요.

그리고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중간 즈음에 앉은 한 아저씨가 '아이 씨 거 조용히좀 합시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일어서고 예수 천당을 외치던 아저씨가 저쪽에서 사탄 운운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작년 정도까지만 해도 이런 경우 두 사람의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날 저와 같은 칸에 탄 분들이 우연히 기독교를 싫어하는 분들만 모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탄 운운하는 소리가 들리자 놀랍게도 몇몇 분들이 소리를 지르더군요. '거 조용히 안해 씨*', ''뭘 잘했다고 떠들어'..



그 분은 다음 역에서 사람들에게 떠밀려 차에게 내리게 되었고 차안은 다시 조용해 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주변분들이 그 분이 봉변을 당하고, 밀려 나가고, 다시 차가 조용해지는 과정을 보며 희미하게 미소짓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지간 해서는 지하철에 우연히 모인 사람들이 어느 한 대상에 대해 공감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기독교와 같이 30%에 가까운 국민들이 믿는 종교에 대해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는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기독교.. 긴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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